올해 서귀포시 지역의 표준주택가격의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마이너스 하락세는 2005년 주택공시가격 도입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서귀포시는 최근 제주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를 열고 전년보다 –1.6% 가격을 하락하는 것으로 해 표준주택가격 심의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3일 최종 결정·공시 된다.
서귀포시의 표준주택가격은 2016년 16.98%, 2017년 18.35%, 2018년 13.28%, 2019년 6.95%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올해는 부동산 및 건설경기의 침체, 인구 유입 둔화에 따른 주택 수요의 감소 등으로 인한 시세하락이 반영되면서 최종적으로 하락했다.
표준주택가격 하락으로, 올해 개별주택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주택가격 결정은, 표준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적용하기 때문이다.
주택 소유자별 개별주택가격은, 4월까지 주택별 특성조사, 가격산정, 산정가격 검증, 주민열람, 이의 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4월29일 공시하게 된다.
개별주택가격 활용은 상속세와 증여세, 주택분 재산세 과세표준, 기초연금 재산 가액, 건강보험료,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판단기준, 근로 장려세제 등 시민 복지 수급권, 민생 경제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에서 기준이 되고 있다
서귀포시 세무과 관계자는 " 최근 몇 년간 주택가격의 높은 상승으로 인해 납세자의 세부담 및 건강보험료의 부담 등이 가중되었으나, 올해는 납세자의 세부담이 다소 줄고, 기초연금 수급대상에서 제외되는 등의 민생 경제 지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별주택가격에 대한 문의는 서귀포시 세무과 과표관리팀(전화 760-2353)으로 하면 된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