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2공항 공론화 '불가' 재천명..."할만큼 했다"
상태바
원희룡 지사, 제2공항 공론화 '불가' 재천명..."할만큼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의회 특위 추진 공론조사도 '불인정', "법적근거 없다"
"도의회, 만장일치 환영결정해놓고, 이제와서 왜" 비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사회 최대 갈등이슈인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건설 필요성을 묻는 도민공론화는 불가함을 재천명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가 추진하는 공론조사에 대해서도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원 지사는 3일 오전 새해 인사차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년대담에서 언급했던 제2공항 관련 입장에 대해 재차 밝혔다.
 
원 지사는 신년대담에서 도의회가 공론화 특위의 도민의견 수렴은 '월권'이라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미 할만큼 했고 결론을 내린 사항이라며 입지결정에 대한 공론화는 불가함을 강조했다.

그는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작성한 것에 대해 환경부가 재차 보완요구를 했는데, 조류충돌 뿐만 아니라 조류 보호를 위한 조사나, 동굴에 대한 시추조사가 필요하다는 것 등은...(수용할 수 있다)"면서 "그런데 지금 이야기 하는 것처럼 도민 의견이 전혀 반영이 안돼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제2공항 확충 필요성 여부나, 다시 원점에서 추진여부나 입지에 대해 도민의견을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하는 것은 내용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환경적 내용, 안전성 내용에 대한 조사요구는 받아들일 수 있으나 성산읍 입지를 재검토 내지 제2공항 건설 필요성에 대해 도민의견을 묻기 위한 공론화는 불가하다는 것이다.

원 지사는 "30곳 넘는 후보지 가지고 여러차례 공청회, 설명회 거쳐서 선정한 입지, 여기에 따른 3차례의 기재부 예타 조사나 타당성 용역에 대한 재조사 용역이나, 반대대책위와의 토론 모두 거친 상황에서 다시 원점에서, 그것도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도민들이 의견을 여론조사 방식으로 다시 추진여부나 입지에 대해 결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추진되고 있는 도의회 특위의 공론조사 등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원 지사는 " 법적으로 근거가 없다. 그게 저희의 명확한 입장이고, 일관된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주민 반대하는 것은 인간적으로 이해된다. 근본적인 제주의 발전방향에 있어 관광객 그만 받아야 한다는 성장중단론도 있고, 또 한 부분은 공항 확충 필요한데 현재 제주공항 확장으로 충분한 것 아니냐는 전제 하에 제2공항 반대하는 의견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활주로 활용을 통한 제주공항 확장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안전성 문제가 크게 제기된다는 점을 지적했. 제주도 섬에 공항 2개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하와이에는 연 관광객 800만인데, 공항 20개가 있고 본섬에 국제선 수준의 활주로가 3개 있다"면서 "시드니도 아직 공항이 포화되지 않았는데, 포화 예상해 제2공항 짓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이렇게 결론 내린 것을 갖고, 지금 찬반을 묻거나, 지금 제2공항을 할거냐 제주공항 확장할 것이냐를 놓고 여론조사를 붙인다?"라고 반문하며 여론조사 내지 공론조사는 맞지 않음을 역설적으로 강조했다.

제주도의회 특위에서 추진하는 공론조사에 대해 '월권'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는, "위법하다고 까지 보지는 않는다. 그런데 법적 구속력을 갖는 방식으로서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법적 근거가 없으니, 위법을 떠나 법적 권한 있는 것으로 반영하려 한다면 아니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공론화라는 것이 미흡한 점은 있었지만 지난 4년 넘게 해왔던 것"이라며 "그런데 현재 공론화라는 이름으로, 일정한 수 사람 뽑아서 여론조사 붙이는, 의사결정 과정의 하나로 붙이는 것은 합리성이나 시간적 문제 등 모두가 안맞는다"면서 공론화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도의회가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번복한 점을 꼬집었다.

그는 "왜 뒤늦게 와서, 당시(공항 인프라 확충 타당성 용역 결론이 나오기 전에는) 만장일치로 환영 결정 해놓고, 물론 새로 들어온 초선들은 그때는 없었다고 하면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겠지만, 그때 의회와 지금 의회가 뭐가 바뀐건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원 지사는 신년대담에서 도의회 제2공항 특위에 대해 "특위의 도민 갈등 해소 활동에 대해서는 존중하고, 지켜보겠다"면서도, "특위의 월권적 사무에 대해서는 법적 의무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찬반 의견을 묻는 공론화는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2공항은 도민의 오랜 숙원으로, 이를 추진하는 것은 도지사로서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추진여부에 대해 재논의할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원 지사의 이러한 입장에 113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논평을 통해 '도민 숙원'에 대해서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는 한편, 제주공항 확장방안의 불가결론 주장에 대한 공개적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15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jbw0685 2020-01-03 13:16:56 | 121.***.***.27
지당 하신 말씀 입니다.
제주지역 공항인프라 확충은 수십년 묵은 제주지역의 숙원.
지금 까지 반대패주장은 지역내 이기 주의 와 소수의 지역주민이 결탁된 여론선동전. 지역주민의 반대운동방향은 그 지향점을 상실했고. 자칭환경단체의 들이대기식 반대운동은 명분을 찾을수 없다.
지금 도의회의장의 행보는 소위 의회 의장으로서 의식이 현저히 부적절해보인다. 의장은 다양한 의견의 절충과 조정 최대한 미래 지향적이어야 함에도 스스로 여론 선동에 앞장서 혼란을 부추키고 있다. 또한 거시적 시각의 사태 파악조차 안되는것 처럼 보인다.
무조건 여론선동식 반대는 신뢰성을 잃고 점차 도민들로부터 외면 당할것이다.
현재 일부 에서 주장하는 자주결정권 운운은 모지래기들의 소란이다
그들이 전문가인 것처럼 선동하는 기사는 자제

욕나온다 2020-01-03 15:52:42 | 223.***.***.231
반대를위한반대하는것들에게는
몽둥이가 약이지만
세상이 변해서 그렇게는 못하고
무시하고 댓구할 가치가 없으니
지사님께서 하시는 조치가 현명하십니다
쭉 일관되게 업무추진하시고
제주발전을 위하여 힘써주십시요

참제주인 2020-01-03 14:06:56 | 221.***.***.192
원지사 재선이 도민 여론 아니냐 ㅡ 뭘 공론화 주접떨어 ᆢ 빨리 착공해서 제주청년 일자리 우선 보장해라

이성만 2020-01-03 16:58:57 | 117.***.***.57
영종도에는 인천공항건설하기전에 50여종 새들이 사는 군락지 였다 제주도 보다 100배 많은 새들이 모여드는 영종도였다 환경단체들은 반대 했지만 정부는 강력하게 인천공항 건설하였다 그래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큰 역할을 했다
싱가포르 처럼 공항 2개 있어야 한다 싱가포르 는 국민소득이 7만불이다 선진국이다 제주도는 2만불이다 후진국에서 머물고 있다 반대파들은 아프리카 지역 가서살아라!
일자리가 7만개 먄들어진다

선거만이 2020-01-03 14:12:37 | 211.***.***.242
제주 이 좁은 곳에서도 파벌이 있다. 제주 서부 민주당 도의원들이 중국인 노름판 개발할때 지역 경제 살린다고 찬성하였다. 제주시내 대형 중국 쇼핑 복합 노름판도 제주시 민주당 도의원이 찬성하였다.

그런데, 동부에 공항 만들면, 제주시 상권 죽고 서부 땅값 떨어진다고 하니,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제2공항 건설이 환경 파괴 한다고 하네. 참나.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얼마나 위선적인지..웃기는 놈들이다.

그런데, 왜 중국인 노름판 유치를 한다고 한라산 산허리를 잘라 먹었냐?

제주인 2020-01-04 09:44:57 | 122.***.***.14
제대로된 제2공항. 건설하여
제주에서 각 나라 오고 갈수있는 직항노선 개설하고
제주 미래 발전 청년 일자리 간곡히 부탁합니다

방태성 2020-01-03 23:25:00 | 116.***.***.151
대구서 제주를 자주이용하는 사람입니다. 육지 사람치고 제주공항 만족한 사람없읍니다. 그곳을 확장해서 사용하자는 애기도 있던데공항 이용객 생각는 안중에 없고 제주시내 교통체증은 또 어떻고요? 음식값은 육지에 형편없으면서 가격은 또 얼마나 비싼지. . 공항은 어차피 관광객들이 더 많이 이용할테고 힐링차 방문 하는 휴양지인데 공기 좋은곳에 2공항 확정되었는데도 반대 하는 사람들에 의도가 궁금합니다.성산말고 다른곳에 공항 건설한다한들 반대하는 사람 없겠읍니까? 육지는 서로 공항 유치 하려 안달인데..섬특성상 관광객들 불편없이 더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루라도 빨리 건설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대구도 공항 유치 하려고 의성,군위에서 서로 짓곘다고 안달인데.정부에서 지어준다해도 4년째 찬반 논쟁중이니 답답 합니

제주인 2020-01-03 21:05:19 | 121.***.***.151
도대체가 다들 제정신인가? 제주도 공항이용객이 3천만명이 넘어섰다고 한다. 공항을 한번이라도 이용해본 사람은 이곳이 과연 공항인지? 도때기 시장인지 분간이 안갈정도다, 명절이나 여행시즌에는 아예 공항이용을 포기하는게 일상화 되었다
육지에는 매년 수십, 수백조를 퍼붓고, 제주도에 처음으로 5조를 투자하는 주민 편의, 생활편의 시설이다, 군사기지도 아니고, 유해시설도 아니고,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수년전에 만장일치로 통과를 시키고, 요청한 사업이고, 수십년 숙원사업이다. 그 당사와 현재 바뀐것은 정권이 바뀐것과, 제주시 사람들의 희망지역이 아닌, 타지역으로 수십차례 수년간 공론화와 조사를 통해서 결정된것 외에는 없다
제주도가 변하는게 싫다고한다? 계속 가난하게 살라는 말로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제주찾는사람 2020-01-03 21:29:35 | 218.***.***.38
저는 서울서 18년11월, 19년 3월 4월 7월, 제주 여행 및 골프 갔습니다 작년 하반기에는 바빠 못 갓으나 신년 1월말이나 2월초에 갈 예정입니다 한전 갈 땜마다 보통 5~6일 체류합니다 맛있는 것 관람 운동 공기 모두 다 좋아요 그런데 딱 하나 안 좋은게 있어요
공항이 돗대기 시장입니다 또 서울 갈 때 성산에서 4시간전에 출발합니다 제주와 성산 오고 가는데 너무 많은 시간 빼앗겨여
또 교통지체로 관광지에 써야할 시간을 이동에 허비합니다 교통체증으로 공해가 더 문제입니다 왜 2공항건설이 이용객은 고려하지 않습니까 외국인 관광객 특히 베트남인은 엄청 제주에 올 겁니다 지역에 어마어마한 도음이 될텐데 왜 천성산 방해한 것으로도 모자라 또 훼방을 합니까 차량이동과 체증으로인한 공해를 걱정하세요

사람우선 2020-01-03 23:10:41 | 59.***.***.80
제2공항 찬성
제주도 사람들도 행복해지고 싶다.
제2공항으로 제주 발전

jjpado@hanmail.net 2020-01-03 19:06:58 | 39.***.***.250
사기꾼 도지사 때문에 도민만 쫒겨나게 생겼네!

신제주민 2020-01-04 07:53:03 | 211.***.***.166
원희룡지사는 재임 6년 돼가는데
그동안 한게
뭐있노?
공항 여객시설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국토부에게
주장한 적 있나? 도민항공권 쿼터제 요구 한번 해봤나? 도지사가 돼서 도민들 이용편의 늘릴 생각은 안하고 도민들 사이 이간질 갈등조장만 하니 뭐가 되겠나? 렌터카 확 줄여서 교통체증 낮출 방법 다 있는데 안한다. 드림타워 오픈하면 교통체증 지옥될게 뻔한데 답이 없다. 지하수 고갈 위기 떠들어도 중국 신화역사공원은 워터파크니 하면서 중산간에서
물 펑펑 버리고 있어도 잠잠.
도민들 복지에
관심 없고 전기자동차에 미쳐 한해 2000억원을 대현대자동차에 갖다 바친다. 도민들만 생고생이다. ㅜ.ㅜ

신제주민 2020-01-04 07:46:25 | 211.***.***.166
제주도민들 80프로 이상이 이용하지 않을 공항인데 5조원 세금낭비 하면서 그것도 공군기지될게 뻔한데 누가 찬성하겠노? 항공기 조류 충돌 위험이 상시 존재하는 공항에 어느 국제 항공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취항하겠나? 공항이랍시고 국내선 50프로 강제할당하면 제주공항도 갑자기 이용객 빠져서 제주시 상권 몰락시켜 결국 도민만 피해입는다. 대기업면세점이야 어떻게든 살아남겠지. 만만한건 도민들 중소형 숙박업소와 식당들. 성산주변 원희룡지사가 그렇게 주장하는 에어시티 신도시에 대형 숙박시설 지어지고 음식점 속속 들어오면 결국은 제주시 서귀포시 기존 업소들만 타격준다. 뭐하러 짓나? 제주공항 투자 안하고 성산 제2공항에 투자 늘어나면 제주공항도 슬럼화, 제2공항도 한계적자...둘 다 망하는 지름길. 반드시 하지말아야!

노형에코 2020-01-06 01:27:03 | 14.***.***.122
제2공항 찬성하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로 많아 보이는데 제주도청이나 원희룡지사가 공론조사로 결정하자는 반대측 주장을 거부하는 것이 이해가 안됨.
제주도청이 영리병원 해결할 때도 공론조사로 한 것으로 아는데 제2공항 갈등문제는 왜 공론조사를 안하겠다는건지 이해가 안감.
<제주공항 확장 VS 제2공항 건설>에 대해 도민들에게 물어보면 답이 나옴.
공론조사 결과가 제주공항 확장으로 결론 나더라도 공론조사는 공론일 뿐.
원희룡지사는 영리병원때처럼 입장 바꿔서 결과 승복하지말고 번복하면 됨.
행정의 일관성이 있어야 도민들의 신뢰가 생김.
자신있게 공론조사 실시해도 됨.

워런버핏 2020-01-07 15:36:44 | 175.***.***.185
섬에 공항 2개보다, 해저터널을 뚫어서, 유라시아 철도 종착역을 제주로 해라.
입도료 만들어서,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이 필요하지, 쓸데없이 공항2개는 뭐하라 짓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