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부실.조작 제2공항 전략환경평가 '부동의' 하라"
상태바
"환경부, 부실.조작 제2공항 전략환경평가 '부동의' 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배씩 단식농성장, 제주녹색당 등 기자회견
19일 열린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촉구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19일 열린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촉구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부실 논란이 일고 있는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서에 대한 환경부 검토 마감시한(19일)이 도래한 가운데, 제주녹색당을 비롯한 녹색당 지역 조직들이 환경부에 '부동의'를 강력 촉구했다.

제주녹색당, 정의당 세종시당(준), 세종녹색당, 충남녹색당, 대전녹색당, 충북녹색당 등은 19일 환경부 세종청사 앞 김경배씨(서귀포시 성산읍) 단식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는 부실과 조작으로 얼룩진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제2공항 예정부지 난산리 주민인 김경배씨가 지난 11일부터 환경부 세종청사 앞에서 노숙 단식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김경배씨는 제2공항 예정부지인 난산리에서 조상 대대로 살아왔으며 10여년 넘게 돌과 나무, 흙을 이용하여 마당에 일출봉을 본 딴 동산을 만드는 등 정성스럽게 자신의 삶터를 가꿔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경배씨를 세종시의 칼바람과 비, 맹추위로부터 보호해주는 것은 비닐 한 장과 이불, 바닥 깔개가 전부이다. 한겨울 매서운 추위와 칼바람 한가운데로 그를 내몬 것은 조상 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그대로 빼앗길 수 없다는 절박한 심경"이라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제주 제2공항은 사전타당성 조사부터 소음피해 및 안개 일수 조작 등의 입지 선정 문제, 제주도의 수용력을 고려하지 않은 계획으로 논란을 빗더니 급기야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는 숨골 축소, 오름 절취, 인근 철새 도래지 존재로 인한 조류 충돌 등에 대한 부실과 조작 작성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제2공항 예정 부지가 생태보전적 가치가 큰 철새도래지와 인접한데다 항공기와 조류 충돌 위험,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 등을 들며 입지적 타당성이 매우 낮은 계획이며 다른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며 "하지만 국토부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과 본안에 대한 보완 요구를 그야말로 신공을 발휘해 한 달여의 기간에 모두 끝내고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작성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내용의 타당성에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으며 주민 등의 의견수렴 절차 이행 및 주민의견 반영에 관한 사항에서도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면서 부동의를 촉구했다.
 
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국토부의 눈치를 보지 말고 소신껏 결정해야 한다.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는 부동의가 답이다"며 "조 장관은 과정을 충실히 하여 환경을 지키는 쪽의 답을 내놓겠다고 말했는데,  말이 수사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언어였음을 증명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환경부는 주민의견 수렴도 제대로 거치지 않았고 생태보전적 가치가 큰 성산 지역에 돌이킬 수 없는 환경 재앙을 가져다 줄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부동의하라"면서 "조 장관은 ‘살던 데로 살게 해달라’는 김경배씨의 절규에 응답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19일 열린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촉구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19일 열린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촉구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3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고추 2019-12-19 13:26:50 | 119.***.***.43
땅값보상을 많이 받아야되는데 적게준다하는가보지? 에라~ 땀흘려서 곤벌어야지 일확천금 졸부될려하는가보네 추운데 밥먹고혀라

선거만이 2019-12-19 14:04:05 | 211.***.***.72
선거만이 이런 장난질 멈출수 있습니다.

내년 4월 선거에 절대적으로 민주당은 선거에서 떨어뜨려야 합니다. 제주 도민은 육지 데모꾼 꽁무니나 따라 다니면서 표 구걸하는 국회 의원을 원하지 않습니다.

다수의 민주당 제주 도의원들의 지역구인 제주시와 서부 지역구 땅값 떨어질 듯하니, 제주 동부 성산 공항을 갑자기 민주당 도의원들이 반대하는 황당한 짓을 하네요

인구도 적고 힘 없는 제주 동부 사람들이 또 당하네. 선거뿐입니다.

제주시민 2019-12-19 16:24:03 | 59.***.***.228
우리는 다시 한번 더 깊이 있게 생각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제주도를 살리고 우리의 자녀들을 잘 키울 수 있는지를요~~

경제가 살아 있어야 제주도도 존재를 할 수가 있고 우리의 자녀도 키울 수 있습니다.

반대와 안 된다. 보다는 우리가 좀 더 노력하면 된다고 전할 수 있는 제주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지금 제주도의 경제 사정이 심각합니다.
자본이 있어야 가정도 지키고 자녀도 키울 수 있습니다.

환경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진정으로 우리의 가족이 우선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