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화산섬 제주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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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화산섬 제주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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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용암동굴 탐사체험 환경교육 프로그램 진행
15일 진행된 2019년 화산섬 제주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 ⓒ헤드라인제주
15일 진행된 2019년 화산섬 제주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 ⓒ헤드라인제주

지난 6월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2019년 화산섬 제주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가 지난 15일 행사를 끝으로 공식적인 용암동굴 탐사체험 환경교육의 막을 내렸다.

사단법인 Geo-Jeju연구소(대표 김범훈)는 이날 지리를 전공하는 제주도내 대학생과 대학원생, 대학교수와 중등교사 등 모두 15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들굴 탐사체험을 진행했다.

한들굴은 인근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소천굴과 함께 제주 서부지역 최대의 용암동굴 시스템을 이루는 한림지역 망오름 용암동굴계의 한 축이다. 

길이 1.5㎞인 한들굴은 용암동굴이면서 석회동굴에서 생성되는 탄산염(석회성분)이 동굴 천장과 벽면을 하얗게 피복하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는가하면 용암선반은 도내 최대 규모에다 아름다움까지 자랑한다.

이날 마지막 체험아카데미에 참여한 제주대 대학원 지리교육전공 박사과정 신모씨는 "지리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제주도의 자연지형을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지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프로그램 자체가 알차고 동굴 내부의 경관 또한 경이로워서 앞으로 보다 많은 도민들이 용암동굴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고 이로써 제주의 청정 지하수 환경 지킴이를 다짐하는 의미있는 기회로써 프로그램이 상설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대구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송언근 교수는 "마음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듯이 제주 자연의 진정한 이해는 용암동굴 탐사체험 교육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는 제주도의 지원으로 매장문화재인 비공개 용암동굴인 한들굴을 탐사하는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2년째 진행됐다. 

이 아카데미는 최근 도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축산폐수 등에 의한 용암동굴 오염 실태가 극에 달하고, 이로 인해 화산섬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을 도민 인식 개선 차원에서 기획한 것으로 제주도내 일반 시민 대상 최초의 용암동굴 환경체험 교육의 장이다.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는 지난해 처음 시도돼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올해의 경우 도내 읍면동 주민자치위원들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인, 종교인, 의료인, 공직 퇴직자, 대학생 등 모두 208명 참여했다.

박근수 제주도환경보전국장은 "제주사회에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의 성과처럼 청정과 공존의 삶을 확산시키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15일 진행된 2019년 화산섬 제주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 ⓒ헤드라인제주
15일 진행된 2019년 화산섬 제주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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