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서비스노조 출범..."노동자 처우문제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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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서비스노조 출범..."노동자 처우문제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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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이 9일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이 9일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지역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출범을 선언했다.

제주관광서비스노조는 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조직확대사업을 통해 관광노동자를 조직하고 시급한 처우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 28만 임금노동자의 25%, 7만여명이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라며 "이는 제주도 산업의 약 30% 비중, 전체 임금노동자의 25%를 차지하는 말 그대로 제주의 대표산업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지만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처지는 열악하기 짝이 없다"면서 "숙박 및 음식업 종사자의 경우만 보더라도 월단위 총 노동시간은 2017년 기준 전체 임금노동자 평균 177.3시간보다 26.9시간 많은 204.2시간이고 오히려 임금은 평균보다 22만5000원 낮은 242만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 관광산업 7만 노동자가 처한 문제는 배보다 배꼽이 커져버린 외주화 문제, 전국에서 가장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제주도,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는 노조 가입률 문제 등이 집약돼 나타나고 있다"며 "관광산업으로 돈을 버는 사장은 있어도 노동자는 불안하고 힘겹기만 한 현실이 바로 제주도 관광산업의 민낯"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370명 조합원으로 출발해 7만 관광노동자의 힘을 모아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깨트려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난개발과 양적성장 위주의 관광정책을 바로 잡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관광서비스노조는 오는 10일 오후 6시 제주칼호텔 2층 로즈룸에서 공식 출범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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