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관광객' 우도 쓰레기 처리 '헉헉'...입장료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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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관광객' 우도 쓰레기 처리 '헉헉'...입장료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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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환 의원 "쓰레기.하수도 비용, 요금에 반영해야"
홍명환 의원이 4일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홍명환 의원이 4일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섬속의 섬'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주시 우도가 관광객이 200만명 이상이 몰리며 쓰레기 등 각종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1000원에 불과한 입장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홍명환 의원은 4일 열린 환경도시위원회 소관부서 대상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예산안 등 심사에서 "우도 입장료 원가에 최소한 쓰레기.하수비용을 포함해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우도 입장료가 성인 기준 1000원인데, 원가분석 자료를 보면 원가가 915원에 불과하다"면서 "우도 도립공원 유지비로 연 21억원 정도 투자되는데, 대부분 인건비"라며 입장료도 이를 기준으로 산정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우도에서 폐기물처리시설을 개선한다며 50억원을 달라고 손을 내밀고 있다"면서 "200만 관광객이 온다는데 다른방법이 없는지, 왜 (다른 방법을 찾지 않고)손을 벌리느냐"고 말했다.

그는 "우도는 제주도의 축소판이다. (단순히 시설을 확장하는게 아니라)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느냐"면서 "쓰레기매립장이나 하수처리시설도 비용이 막대하게 들고 있는데, 이것을 손을 벌리고 있다"며 관련 비용을 단순히 제주도에 요구할 것이 아닌, 입장료 인상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전국의 도립공원 중 입장료를 받는 곳은 (경상북도)문경세제와 제주 우도 뿐"이라면서 "제주에도 서귀포와 추자도 등 6개 도립공원이 있는데, (다른곳은 입장료가 없어)우도와 비교하면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고, 폐기물 시설이 노후되고, 인건비나 시설비가 많이 들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협의하며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홍 의원은 "우도는 제주도의 축소판이다. 우도에서 방법을 잘 찾으면 제주도 전도로 확산하며 해결할 수 있다"며 "우도 문제를 잘 해결하는 방법을 찾으면, 이 것을 통해 제주도의 문제를 해결하는 잣대나 나침반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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