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라동 '조설대' 애국선구자 경모식 7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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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라동 '조설대' 애국선구자 경모식 7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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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항일 의병운동을 조직했던 선구자들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2019년 조설대(朝雪臺) 집의계 애국선구자 경모식'이 오는 7일 제주시 오라동 연미마을 조설대에서 열린다.

제주시 오라동이 주최하고 조설대경모식추진위원회(위원장 양임성)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각급 기관.단체, 애국선구자 후손 및 가족, 시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오전 10시 제주도청 제2청사 앞(옛 문연서숙 터)에서 출발하는 거리행진으로 행사는 시작된다. 거리행진은 해병대 군악대를 선두로  신제주로터리, 코스모스사거리, 중앙중학교, 연미마을회를 거쳐 조설대까지 1.5km 구간에 걸쳐 펼쳐진다. 

2부 경모식 본 행사는 오전 11시 경모사, 헌시낭독, 12인 집의계의 얼을 기리는 퍼포먼스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대공감 및 계승' 메시지를 담아 오라초등학생들의 중창단과 돌체우먼코러스의 주부 중창단 공연이 선보인다. 

또 당시 집의계 항일구국정신을 재현한 퍼포먼스 특별공연이 이어진다.

경모식은 민족의식을 가진 유림 12인이 행한 조선의 자주독립과 항일운동을 전개한 애국정신을 이어받고 경모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해 12월 첫째주에 열리고 있다.

'조설대'는 "조선(朝鮮)의 수치를 설욕(雪辱)하겠다"는 의미로 전해진다.

조선 말기 면암 최익현의 가르침을 받은 12인의 젊은 유학자들이 1904년 의병결사단체인 '집의계(集義契)'를 결성했고, 이듬해 11월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오라동 망배단에 모여 선언문을 낭독한 후 이 곳 바위에 '조설대'라는 글을 새겼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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