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지역구 퍼주기 논란
제주특별자치도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각종 사업에서 예산을 조금씩 떼어낸 뒤 읍면동 지역구 민간경상사업 보조금에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행정자치위원회 계수조정 결과 세출 예산에서 53개 사업에 30억5000만원이 감액됐다.
감액된 내역을 살펴보면 초.중.고등학교 교육환경개선사업 15억원 중 5억원, 대학생 맞춤형 해외연수사업 13억원 중 3억원, 초과근무수당.시간외수당 5억5000만원 중 2억원이 각각 감액됐다.
이밖에도 사업별로 5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조금씩 감액한 뒤, 읍면동 예산이나 민간경상사업보조 예산 등으로 돌렸다.
사례를 살펴보면 애월읍 마을회관 다용도 디스플레이 및 탁자 지원 2억원이 신규 편성됐고, 애월읍 농수축산 박람회 예산도 1억원이 민간행사사업보조 예산으로 편성됐다.
또 한경면 지역홍보사업 5000만원이 사무관리비로, 추자면 자생단체 등 주민공동체 활동지원사업 5000만원이 민간경상사업보조금으로 증액됐다.
행자위는 나머지 7억8000만원은 내부유보금으로 편성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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