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장애인 권익 옹호 및 청소년 선도, 소외계층 지원 활동을 펴온 안정환씨(52)가 29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제주특별자치도 자원봉사자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안씨는 이날 행사에서 자원봉사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제주도지사 상을 수상했다.
관광버스 운전자로 일하는 그는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부단한 활동을 펴면서 업계는 물론, 장애인단체, 공무원 봉사단체 등에서도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 정도로 칭찬이 자자하다.
특히, 헤드라인제주 주최로 2011년부터 올해까지 매해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하고 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 사람의 한 걸음' 행사에서 동행팀의 중심에는 언제나 그가 있었다.
안씨가 아름다운 동행에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제주특별자치도 전세버스운전자협의회 초대 회장인 강정필씨의 영향이 컸다.
강정필 전 회장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개최된 총 18회의 행사에서 단 한번도 빠짐이 없이 아름다운 동행팀이 이동할 수단인 관광버스 2대를 무상으로 지원해왔는데, 그의 곁에는 언제나 전세버스운전자협회 초대 사무국장인 안정환씨가 있었다.
이들은 직접 버스 운전을 하며 관광안내 '재능기부'를 하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이동할때는 직접 휠체어를 밀며 자원봉사 활동을 펴 왔다.
안씨의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년에 여러 차례 진행되는 암 환자와 가족들의 문화탐방 나들이 행사도 주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법무부 소년보호위원 제주소년원협의회 총무를 맡아 청소년 선도 및 보호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전세버스 없계에서 일한지도 어느덧 20년을 훌쩍 넘었는데, 관광 성수기, 비수기 상관없이 사전에 계획된 일정의 자원봉사 활동에는 빠지는 법이 없다.
이날 자원봉사자대회 시상식에는 강정필 전 회장을 비롯해 지인들이 참석해 안씨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자원봉사자대회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공동 주최하고, 매달 2회 주기적으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펴 온 제주도청 존셈봉사회 김지영씨가 한국중앙자원봉센터장 상을 받았다.
강정필씨는 지난 7월 열린 법무부 주최 '보호관찰제도 시행 30주년 기념식'에서 오랜 기간 어려운 청소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선도활동을 펴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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