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민들, 전국농민대회 참가..."WTO 개도국 지위 포기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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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민들, 전국농민대회 참가..."WTO 개도국 지위 포기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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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업인들이 주말인 30일 정부의 WTO 개도국 지위포기 방침을 강력 규탄하며 상경 투쟁에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송인섭) 소속 농민 70여명은 이날 제주국제공항에서 상경투쟁 출정식을 갖고, 오후 광화문에서 개최되는 ‘직불제 개악 저지!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철회!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참가한 농업인들은 "지난 자연재해로 극심한 농작물 피해를 입은 상태에서, 감귤, 마늘 감자등 제주지역 주요농산물의 가격하락으로 생존권의 위기에 놓인 제주농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방침과 직불제 개편은 제주농업의 근간을 흔드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개도국 지위 포기 철회와 조건불리직불금을 폐지하는 직불제 개편 중단을 요구했다.

이어 "수확기를 앞둔 제주 월동채소 농가들이 최근 수입이 급증하는 중국산 양배추, 무 수입으로 인한 가격하락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근본도 모르는 수입농산물 검역을 강화하여 국내농산물 보호는 물론 국민건강권을 지켜내야 하며 수입농산물 관리에 농민참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전농 제주도연맹 송인섭 의장은 "이번 상경투쟁을 통해 정부 차원의 농산물 가격안정대책 수립과 위기에 빠진 농민생존권 보장을 위해 전국의 농민들과 연대하여 강력한 투쟁을 전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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