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의장, 총선 '불출마' 선언..."의장으로서 책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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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의장, 총선 '불출마' 선언..."의장으로서 책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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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특위 목적 달성 위해 역할 다할 것"
"이것이 책임정치 실현하는 길"...제2공항 '공론화' 전력 예상
김태석 의장이 27일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태석 의장이 27일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이 27일 내년 4월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의회 의원이자 의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도민 여러분께 공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돼 왔으나, 이날 '불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저는 제11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줄곧 '도민의 자기결정권' 실현과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도민의 뜻을 직접적으로 묻고 확인하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함을 강조해 오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최근 1만 3천여명에 가까운 도민이 의회에서 공론화 과정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이 있었다"고 전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진통 끝에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가 출범했는데, 이 특별위원회가 구성 목적을 달성해 도민사회 내 갈등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의회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며 앞으로 특위 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것이 제가 여러 자리에서 말씀드린 '책임정치'를 실현하는 길이자, 도민의 뜻을 올바르게 받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올바른 정치는 '실천적 행동'과 지혜에 의해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주민이 위임해 주신 권한을 대신해 지역의 일을 돌보고 그 뜻을 전하는 일꾼의 역할은 도의원이나 국회의원이나 다르지 않다"며 "그간 도민들께 말씀드렸던 '책임정치'의 뜻이 그저 '말빛'이 아니었음을 실행을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개인적인 결심을 굳이 알리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고민도 많았지만, '국회의원 후보 선호도' 등의 여론조사를 비롯한 많은 언론에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마당에 그냥 있는 것은 옳은 자세가 아니라고 여겨진다"며 "불출마 공표를 통해 도민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김 의장은 제2공항 특위 위원 선임 과정에 있어 이경용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이 문광위는 추천을 받지 않고 위원을 선임한 부분에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에 동의한다"면서 "최근 교육위원회 위원이 사퇴했으니, 문광위의 재추천을 받으려고 생각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이 '불출마' 선언과 동시에 제2공항 특위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천명하면서 앞으로 도의회 제2공항 공론화 논의는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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