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는 청렴으로 가는 길에 좋은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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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는 청렴으로 가는 길에 좋은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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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보미 / 제주시 용담2동주민센터
김보미 / 제주시 용담2동주민센터
김보미 / 제주시 용담2동주민센터

어느덧 공직사회에 들어온 지도 2개월이 지났다. 긴장과 설렘으로 시작한 첫 공직생활은 일이 익숙하지 않아서 허둥대기도 하지만 선배공무원들의 도움으로 헤쳐 나가고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근무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청렴이었다. 수습기간에는 찾아가는 청렴교육을 통해 공무원 행동강령, 음주운전 등 공직 비위행위 사례에 관한 교육을 받았고, 신규공무원 교육에서도 청렴에 대한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청렴을 계속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청렴(淸廉)은 무엇일까?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말한다. 처음 청렴이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는 뇌물 수수 같은 돈과 관련된 일에서만 추구된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청렴의 뜻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청렴의 범위는 넓다. 그 중 내가 생각하는 청렴은 공정성이다. 모두에게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할 때 비로소 신뢰도 생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선인들 중에도 공정하고 엄정한 직무수행을 보여준 분들이 많다. 그 중 홍흥을 소개하고자 한다. 홍흥은 조선전기의 문신이다. 당시에 백성이나 벼슬아치들이 지나치게 호화롭게 집을 짓는 것을 금하는 제도가 있었는데 친한 친구인 이육이 사랑채를 지으려 공사를 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 집 사람을 불러 “나라에 떳떳한 제도가 있으니 만약 털끝만큼이라도 어긋나는 점이 있으면 마땅히 법으로 다스릴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한 왕자도 역시 집을 지으려고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왕자에게도 똑같이 법의 준수를 강조 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아는 사람이라고 덮어주지 않고 더욱더 공정하고 강직하게 업무를 수행한다면 모두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신뢰는 청렴으로 가는 길에 좋은 디딤돌이 될 것이라 믿는다. 

그러므로 나는 주민센터에 근무하면서 사소한 일이라도 지나치지 않고 신속하고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여 민원인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공직자가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김보미 / 제주시 용담2동주민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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