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이주민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제주 지역의 유동 인구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교통 문제를 제주의 현안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추진된 정책이 바로 2017년 8월 시행된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이다. 버스 노선 증대, 우선 차로제 도입, 급행버스 신설 같은 인프라 구축부터 버스 내 무료 와이파이 설치와 같은 세심한 혜택으로 도민과 관광객이 자가용 또는 렌터카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책의 효과로 대중교통 이용객은 증가하였고 이용 만족도 또한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유지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대중교통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대중교통의 ‘시작점’ 즉, 버스 승차대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여러 방안 중 하나로서,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일부 이용객들의 쓰레기 투기, 흡연은 물론 불법 광고물 부착 등이 공공연하게 일어나면서 대다수의 선량한 이용객들에게 ‘대중교통’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건강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쾌적한 버스승차대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여 지역 주민들과 함께 불법광고물 정비, 쓰레기 수거 등 버스승차대 환경 정비는 물론 흡연금지 스티커 부착 등 이용객들의 의식 전환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균 이용량 등 실제 이용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버스승차대 신설, 비가림 시설 설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횡단보도 및 신호등과 같은 교통 환경도 함께 개선하여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의 추이를 볼 때 도 내 인구 증가와 맞물려 차량 대수는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이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지속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더 나은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되는 대중교통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궁극적 목표인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 <박순태 / 제주시 구좌읍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