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20일 오후 도지사실을 방문한 두 명의 여중생으로부터 질문세례를 받았다.
제주동여중에 재학 중인 강지연.문지희 학생의 취재 요청으로 40분간 인터뷰에 응한 것.
이날 만남은 두 학생들이 직접 도지사실로 전화를 걸어 ‘도지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는 패기 넘친 요청에 의해 깜짝 성사됐다.
두 학생은 면담에서 원 지사에게 도지사의 역할, 도지사 자격 등을 비롯해 사적인 요소까지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세계자연유산마을에서 이뤄지는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과, 사회적 이슈인 갑질논란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원 지사는 동물테마파크사업에 대해서는 곶자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사업을 둘러싼 찬반의견을 전달하는 형태로 답변했다.
갑질 논란과 관련해서는 "아빠찬스나 엄마찬스, 배경과 연줄을 이용한 특권과 특혜는 없어져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원 지사는 답변이 끝난 후 방문한 여중생들을 위해 '암기과목'을 잘 할 수 있는 '꿀팁'을 전했다.
원 지사는 "암기과목을 잘하기 위해서는 연관된 것을 생각하는 연상훈련과 주기적인 되새김질이 중요하다"며 자신만의 암기 꿀팁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강지연 학생은 "도지사를 만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만남이 성사되니 좋은 추억과 함께 제주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많이 됐다"면서 "전수받은 공부 꿀팁도 잘 활용 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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