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재참사 대성호 인양작업 중단...선체 파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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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재참사 대성호 인양작업 중단...선체 파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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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재개 할 듯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톤) 화재 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해경이 대성오에 대한 인양작업에 나섰으나, 선체 파손 우려로 작업을 중단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0일 제주대학교 실습선 아라호(2995톤)를 투입해 진행중이던 대성호 인양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경은 크레인을 이용한 인양작업도 병행해 검토하기 위해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3시25분까지 회의를 거쳤으나, 당초 계획대로 선미부분을 인양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양을 위해 다이버 총 7명이 투입돼 오후 4시 17분께부터 현재 선수 1가닥, 선미 2가닥 예인줄 설치작업을 진행했다.

해경은 5시 50분부터 아라호에서 대성호 선미부분에 크레인줄 2줄을 연결해 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사고해역에 너울성 파도로 인해 선미부분이 요동이 심해 밴드가 터지는 상황을 대비해 와이어줄 1개를 추가하고 있다.

그러나 너울 및 파도 등 현지 기상 상황과, 야간으로 사고 선박 선체 파손이 우려됨에 따라, 구조대장의 판단에 따라 인양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해경은 앞으로 기술진과의 협의 후 재인양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대성호는 지난 19일 오전 9시40분쯤 선체가 거의 불에 타 전복되면서, 선수와 선미가 두 동강나 선수는 침몰하고 선미는 해상에 표류 중이었다. 선수의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표류중인 선미 일부 부분에는 탱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선미부분에는 선원침실과 식당이 있고, 선미 앞에는 기관실과 어창이 있으며, 주요 장비들은 선수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해역은 21일부터 22일 오전까지는 기상상황이 양호해 수색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2일 오후부터는 바람이 거세지고 2.5m의 파도가 일것으로 예상돼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 2대, 공군 1대, 해군 1대 총 4대의 항공기가 6회에 걸쳐 조명탄 170여발을 사용해 수색할 예정"이라며 "함선 32척이 주간과 같이 동서 55km, 남북 55km 9개 수색구역을 지정해 집중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 8명(4가족)과 경상남도청·통영시청 직원 각 1명 총 10명은 오후 1시 15분께 사고 현장 확인을 위해 해경 함정에 승선 후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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