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의 첫 시작은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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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의 첫 시작은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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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홍재량 / 서귀포시 법환동새마을부녀회장
홍재량 / 서귀포시 법환동새마을부녀회장. ⓒ헤드라인제주
홍재량 / 서귀포시 법환동새마을부녀회장. ⓒ헤드라인제주
제주도의 큰 수확 철인 귤 따러 가기 바쁜 계절이 바야흐로 돌아왔다. 한라산 가을 단풍 물들 때면 노랗게 익은 감귤 밭으로 감귤 따러 가는 날이 많아진다. 감귤 익어가는 가을에서 늦겨울까지는 새벽녘부터 습관처럼 부지런히 아침을 시작하게 된다.
 
필자가 살고 있는 법환동에서 새마을부녀회장 역할을 맡고 있다. 법환동은 유명한 외돌개와 바다가 둘러싸여진 독특한 돔베낭골을 지나 법환 포구로 이어지는 올레7코스로도 인기 있는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이맘때가 되면 돌담 사이로 고개 내미는 감귤이 노랗고 예쁘게 주렁주렁 달려있는 감귤나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하기까지 한다. 이처럼 소소한 재미를 구경하는 곳은 소박하고 아담하게 가꾸어 놓은 덤으로 노랗게 잘 익은 감귤이 삐죽하게 뻗어 나온 예쁜 우리 마을 버스정류장을 자랑하고 싶다. 법환동새마을부녀회장으로서의 의무감이라 해두자. 하지만 생각처럼 이용객이 많은 마을 버스정류장은 깨끗할 때가 드물다 이용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면서 슬쩍 잊은 듯이 버리고 가버리는 쓰레기들로 눈살을 찌푸린다. 필자가 소속되어 있는 대륜동에서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환경 정화사업 중에 아름다운 버스정류장 주변 환경 정비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전해 들었다. 새마을부녀회원님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며 마을마다 특별할 것 없지만 여름날이면 감귤 꽃향기가 콧 끝이 즐겁고 가을철이면 노란 감귤이 삐죽이 내미는 버스정류장에서의 기다림은 눈이 즐겁다. 소확행의 첫 시작점이 될 버스정류장을 만들기 위해 법환동 새마을부녀회원 모두는 즐겁게 환경정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버스를 이용하는 지역주민과 예쁜 우리 마을 여행 오시는 관광객들을 위하여 언제나 깨끗하게 정비해 놓아두겠습니다.
 
친절한 마음은 이세상의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누군가는 말했다. 소리 없이 눈 호강 시키는 친절을 베풀기 위해 우리 법환동 새마을 부녀회원 모두는 오늘 하루도 마을곳곳을 누비고 있을 것이다.
 
시민여러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홍재량 / 서귀포시 법환동새마을부녀회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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