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갈등이 심각해 지고 있는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 사업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현길호 의원(조천읍)은 19일 "지금 동물테마파크 관련 지역주민간 갈등양상에 대해 집행부에서 노력하는 부분이 있느냐"며 갈등해소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현 의원은 이날 열린 제378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사업)찬성측 기자회견 회견문을 보면 우려스러운 부분이 보인다"면서 "갈등의 양상이 증오와 혐오로 전개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상생방안 법적 규정들이 있다. 지역주민간 갈등이 조정되면서 사업자와 의견조율이 된다면 충분히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주민갈등 첨예하고 사업자의 태도가 지금과 같다면 사업 어려울 것 같다"고 꼬집엇다.

현 의원은 또 "법적인 절차 문제도 보이는데, 지금 진행되는 사항에 대해 지적은 안하겠다"면서 "그런 부분 놓치고 진행된다면 법적인 책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마을이장 선출 법적문제까지 비화됐다. 가급적 대화.화해지향적인 방향으로 관리를 해 나가고 있다"면서 "워낙 찬성과 반대측의 의견차이가 심하고, 염려하는 것 처럼 고질적인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이 있어 갈등관리 전문가에게 용역을 줘 맡겨보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