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도의원 도정질문, 왜 1년째 단상 아래에서 진행돼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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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도의원 도정질문, 왜 1년째 단상 아래에서 진행돼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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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남 의원 "따뜻한 정치, 사회적 약자 배려에서 출발"
안창남 의원이 18일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안창남 의원이 18일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김경미 의원(비례대표)이 휠체어가 들어가지 못한다는 이유로 1년째 단상 아래에서 도정질문을 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과 관련해 무소속 안창남 의원이 18일 "'따뜻한 정치'는 정말 소수를 배려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치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이날 열린 제378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바로 앞 순서인 김 의원이 1년째 단상에 오르지 못하고 별도로 마련된 단에서 도정질문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실시된 6.13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한 김 의원은 휠체어장애인으로, 본회의장에 마련된 단상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별도의 단상에서 도정질문과 5분 발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오전에 김태석 의장께서 따뜻한 정치를 하라고 이야기 하셨는데, 옳으신 말씀"이라며 "그런데 김 의원의 도정질의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맘때도 (김 의원은)저 자리에서 도정질문을 했다"면서 "(지금 제가 있는)이 단상에 서게 되면 보통 인사말로 '도민의 전당에서 도정질의 하게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를 필두로 시작한다. 단상이 그만큼 중요한 자리"라면서 김 의원이 단상에 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이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1년이 지났음에도 단상에 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단상의 단을 낮추면 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대부분의 (시.도)의회가 탁자도 높낮이를 조정하게 돼 있다"면서 "그런데 제주도의회는 (1년째)그대로다. (단상 위로)올라오지도 못하고, 앉으면 보이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따뜻한 정치가 무엇인가"라며 "제가 알기로는, 정말 소수를 배려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치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 의원은 당초 이날 도정질문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일문.일답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서면질문으로 대체했다.

그는 "요즘 의회에서 중요한 안건들이 다뤄지고 있는데도 이와 관련해 일언반구 의견의 기회를 가져보지 못했다"며 도정질문 대신 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안 의원은 지난 15일 제주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결의안과 관련해 "이왕 구성됐으면 제대로 운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의안에 반대.기권.찬성 의견을 내신 분들은 다 그 속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저는 갈등해소를 하지 말라고 반대한 것이 아니라, (결의안의)뿌리가 좋지 않아 반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초 상임위원회에서 조건부로 특위 의원은 찬.반 단체가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인 의원을 추천하도록 조건을 달아서 운영위에서 의결된 것"이라며 "과연 (결과가)그렇게 됐느냐"고 지적했다.

또 안 의원은 "중립이 모르니 최소한 찬성 몇명 반대 몇명은 구분이 갈 것이라 판단된다"면서 "그정도는 돼야 그래도 정상적인 논의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의정활동 하면서 의회와 도정의 관계는 견제와 협력이 공존해야 도민들의 행복을 추구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도정과 의회 정책간담회를 자주 열고 이런 간담회 통해 정책들을 하나하나 결정해 도민 갈등이 해소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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