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36)에 대한 결심공판이 오늘(18일) 열린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정봉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살인 및 사체손궤, 은닉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고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공판에서는 고씨의 최후의 진술과 검찰의 구형이 이뤄진다.
고씨는 지난 5월25일 오후 9시10분에서 9시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의 성폭행 시도에 저항하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검찰은 피해자의 혈흔에서 검출된 수면제 성분과, 사건 현장의 혈흔 등, 사체손괴 도구 등을 토대로 고씨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이라고 맞섰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이 고씨에 대해 어떤 형벌을 구형할 지 주목된다.
한편 검찰은 고씨의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추가로 기소하고, 재판 병합을 신청한 상태다.
오늘 결심공판 이후에라도 재판이 병합된다면 고씨에 대한 선고는 내년 이후로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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