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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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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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미순 제주시 화북동새마을부녀회장
정미순 화북동새마을부녀회장 ⓒ헤드라인제주
정미순 화북동새마을부녀회장 ⓒ헤드라인제주

한때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는 아나바다 운동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소비가 미덕이 된 지금 조금만 망가지거나 유행이 지나면 버리고 새로 사는 것이 당연한 풍요의 시대를 살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지구 곳곳에 쓰레기 산이 생기고 청정제주 라는 구호가 무색하게도 쓰레기 대란을 걱정해야 하는 불안한 미래와 마주하게 되었다.

분리수거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레기를 둘 곳이 점점 줄어가는 시점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클린하우스로 가는 모든 쓰레기를 줄여가는 것이다

소비를 통해 쓰레기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있는 소비자로서 최소한의 쓰레기만 생산하는 현명한 소비 생활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나름 정리한 몇가지 실천방안을 소개하면 첫째 일회용품을 거부하자. 식당에선 물티슈, 종이컵, 이쑤시개를, 마트에선 비닐 사용과 중복포장을 거절하고 커피도 컵을 가져가면 할인해주는 일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하는 개념있는 매장을 이용하자. 공중화장실에서 손 닦는 티슈사용도 1장이면 족하다. 특히 편리의 대명사 물티슈는 환경오염원으로 사용을 줄이자

둘째, 물건을 구입할 때 친환경마크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탄소배출량이 적은 우리농산물을 애용하여 지역경제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똑똑한 소비를 하자.

셋째, 음식은 먹을 만큼만 주문하자. 음식을 남기는 것은 지구를 해치는 부끄러운 일이다.

끝으로, 업사이클링에 동참하자. 재활용으로 재탄생된 물품을 구입하면 폐기물 오염을 방지하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화북동 새마을부녀회는 올해 환경분야 기초질서지키기 활동을 통해 쓰레기 분리수거 홍보, 클린하우스 단속, 일회용품 안쓰기, 폐현수막 재활용 교실 등 쓰레기를 줄이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간 요일별 배출도 상당히 정착되었고 대형마트의 종이박스 포장대를 치웠을 때 어마어마한 불편함을 예상했으나 장바구니 사용이 활성화되었다. 불편을 기꺼이 감수한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환경오염도 줄이고 시민의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꿔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후손들이 더 쾌적하고 깨끗한 녹색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쓰레기를 줄이는 친환경 소비생활 실천으로 당당하고 똑똑한 소비자가 되자. <정미순 화북동새마을부녀회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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