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물량 급감 속 건설회사는 증가...'부실업체'도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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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물량 급감 속 건설회사는 증가...'부실업체'도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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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불법.부실 건설업체 실태조사 착수
부실경보시스템 통보 229개 업체 대상

제주지역의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 물량은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건설업체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자격기준에 미달하는 부실업체들도 성행하면서 수주경쟁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제주시에 따르면, 현재 제주시 전체 건설업체 수는 10월 말 기준으로 종합건설업 439개사, 전문건설업 1762개사가 등록돼 있다.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규 등록 업체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새롭게 등록된 업체는 종합건설 22곳, 전문건설업 150곳에 이른다. 

이러한 가운데 수주경쟁에 나서는 업체 중 상당수가 '부실.불법'인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부실업체 조기경보시스템'에 의해 통보된 부실.불법 의심(건설업 등록기준 미달) 업체는 종합건설 82곳, 전문건설업 147곳 등 총 229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종합건설업의 경우 자본금 기준 미달 70곳, 기술인력 기준 미달 12곳이다. 전문건설업의 경우 자본금 미달 99곳, 기술인력 및 시설 기준 미달 48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이들 의심업체를 대상으로 건설업 등록기준에 미달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문제가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및 등록말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제주시 지역 건설업체의 공사 수주액은 총 346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는 건축공사는 24.3%, 토목공사는 35.7% 줄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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