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 초기부터 하락했던 제주감귤 평균 경락가가 점차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철저한 선별을 통한 고품질 감귤 출하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회장 김성언)에 따르면 극조생감귤 출하가 한참이던 지난 5일과 6일 평균 경락가 5kg 당 6000원에서 점차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5kg당 8500원 선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최근 노지감귤 유통 상황을 살펴보면 13일 기준 감귤출하량은 7만4522톤으로 감귤생산예상량 52만8000톤의 14%가 처리됐으며 용도별로는 도외상품 5만3353톤, 수출 189톤, 자가격리 8869톤, 가공용 3801톤, 군납 65톤, 택배물량 등 8245톤이 처리됐다.
올해 산 극조생감귤은 이른 봄철 강한 돌풍으로 인한 중결점과 발생한 것을 비롯해, 8월 하순 이후 잦은 비날씨로 인해 흑점병, 갈색썩음병, 궤양병 등 병과 발생, 9 ~ 10월 3차례에 걸친 태풍 및 폭우로 감귤의 맛이 전년에 비해 떨어지고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소비가 주춤한 것으로 감귤출하연합회는 분석했다.
다만 최근 도매시장 경락가격을 보면 최저가가 5kg당 1300원에서 최고 3만4000원 사이에서 경매가 이뤄지고 있는데, 최고가의 경우를 보면 평균 6300에 비해 5배 이상의 높아 생산단계 부터 출하 까지 품질관리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됐다.
조생감귤은 10월 중순이후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당도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저급품감귤(중결절과, 병과, 대과 등)의 철저한 선별이 이루어져 품질이 우수한 조생감귤이 출하되면 감귤가격 또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감귤출하연합회는 도매시장 출하 및 가격상황에 따른 가공용 감귤 유통 손익분기점(5kg당 3800원)이하 출하자에게 저급품감귤을 가공처리할 수 있도록 지도해 유통비용을 줄이고 감귤출하량을 조절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회원단체 간 상호 협력체계 구축으로 비상시 감귤 출하의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가격상승 기류의 유지를 위해 농가, 유통인 등 스스로 조생감귤 출하초기에 저급품감귤 등의 철저한 격리 등 품질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