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사업에서 '4대강 악취'...대통령이 중단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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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사업에서 '4대강 악취'...대통령이 중단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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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00개 단체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 출범
"제2공항 각종 의혹, 공신력 있는 검증 실시하라"
7일 열린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 출범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7일 열린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 출범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제주사회를 극심한 혼란과 분열로 몰아넣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갈등문제의 해법으로 '도민 공론화' 촉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시민사회단체가 제2공항 건설계획 백지화를 위한 연대투쟁에 나선다.

전국 300개 시민사회단체로 결성된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은 7일 오전 11시 청와대의 제2공항 공론화 수용결단을 촉구하는 철야농성이 전개되고 있는 광화문 세종로 공원 농성장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강행 

윤상훈 녹색연합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에는 유영민 한국환경회의 운영위원장과 최재홍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환경보건위원장, 김옥임 전국여성농민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또 농성장에서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박찬식 상황실장과 강원보 성산읍반대대책위원장 등도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2005년 500만명에 불과하던 관광객이 10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하는 동안 대규모 자본이 제주를 잠식했고 난개발은 가속화 됐다"면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때문에 소각도 매립도 하지 못한 쓰레기가 10만 톤 가까이 쌓여 있고, 하수처리 되지 못한 오폐수가 제주바다로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상승, 범죄율 증가, 1차 산업의 위기 등 제주인의 삶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 이것은 제주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제주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7일 열린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 출범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7일 열린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 출범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이들 단체들은 "우리는 4대강의 비극을 똑똑히 기억한다"면서 " 이명박은 국민혈세 24조를 재벌 대기업에 퍼주기 위해 쓸모도 없고 있어선 안 되는 댐(보) 16개를 건설했다. 돈에 환장한 기업들과 정치인, 학자, 관료들이 합심해 생명과 역사가 흐르던 강에 시멘트를 쳐 바르고 나랏돈을 퍼부은 것"이라고 꼬집엇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지난 8월까지 4대강 16개 보 중 13개를 개방해 모니터링 한 결과 수질 및 수생태계는 개선됐다"면서 "24조짜리 댐을 만들어서 수문을 열어둬야 하는 비참하고 굴욕적인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4대강 사업이 민주주의가 자본에 철저히 농락당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들 단체들은 영주댐의 예를 들며 "영주댐은 내성천 상류의 맑은 물을 흘려보내 낙동강 수질을 개선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2016년, 2017년 시험담수 때 녹조보다 더한 흑조가 창궐했다"며 "말 그대로 1조1천억짜리 쓰레기에 돈 먹은 하마가 된 것이다. 그 과정에서 고향을 잃은 금강마을 사람들과 뭇 생명들은 무엇을 위해 희생하고 고통 받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에서 4대강의 악취가 난다"며 "국토부는 2015년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의뢰한 '제주공항 단기 인프라확충방안 용역 보고서'를 3년 반 동안 은폐해오다 올해 5월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과정에서 덜미를 잡혔다"고 꼬집었다.

이들 단체들은 "ADPi 보고서는 기존 제주공항의 보조활주로를 활용해 교차활주로 방식으로 운영하면 시간당 이착륙 횟수가 60회 정도로 늘어나기 때문에 제주도의 장래 항공수요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내용"이라며 "즉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작성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한 의견서'가 공개 돼 파문이 일었다"면서 "KEI는 제2공항 예정부지의 생태보전적 가치가 크고, 철새도래지와 인접해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 위험성이 높은 점, 인근 주민들의 소음피해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입지적 타당성이 매우 낮은 계획'으로 다른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제주 제2공항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국민혈세 5조1278억을 또 다시 재벌 대기업에 갖다 바치기 위해서"라면서 "기존공항을 활용하는 대안은 사업비가 십분의 일도 안 되기 때문에 무조건 제2공항을 강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토부의 이러한 행태는 4대강 사업을 추진할 때와 판박"이라며 "돈도 돈이지만 제주에 공항이 두 개가 생기면 제주에는 사람만 넘쳐나고 쓰레기 섬이 되고 제주다움은 영영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은 재자연화 할 수 없는 회복불능의 상처를 남길 것"이라며 "아무 명분도 없이 성산사람들은 고향을 잃고 오름은 깎이고 용암동굴은 파묻히고 무수한 생명이 죽어 사라질 것이다"라며 제2공항 백지화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이들 단체들은 "더욱이 제2공항이 결국 공군기지로 이용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로 확인되고 있다"며 "강정 해군기지 이어 공군기지까지 지어진다면 평화의 섬 제주는 동북아의 화약고가 될 것이 자명하고 도민 공동체는 갈갈이 찢겨나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제주도의 군사기지화를 우려하며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대통령은 이제 평화도 포기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관련 예산을 전액삭감하고 제주공군기지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제주 제2공항을 강행한다면 대통령 자신이 국고를 탕진하고 국토에 흠집 낸 장본인이 되는 길"이라며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토건 적폐를 계승하는 길이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재자연화는 정치 쇼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들은 "'사람이 먼저'라더니 왜 피해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도민들의 공론화 요구도 묵살하는가"라면서 "시민 김경배 단식 42일, 김경배 2차 단식 38일, 윤경미 단식 23일, 최성희 단식 24일, 엄문희 단식 42일, 노민규 단식 17일 그리고 시민 박찬식은 오늘 서울농성장에서 단식 8일차를 맞는다"라며 대통령이 제2공항 철회를 결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강행 중단, 대통령이 결단하라"라면서 "부실과 거짓으로 점철된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하라"고 요구했다.

또 "제주도의회에서 추진하는 도민공론화 보장하고, 공론화 결과 존중하라"라면서 "제주도 남부탐색구조부대(공군기지) 설치 계획 백지화하고,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공신력 있는 검증을 실시하라'고 재차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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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돈 2019-11-07 12:35:10
내가 아는 성산읍 주민은 반대 데모하고 다닌다. 그런데, 공항은 꼭 되어야 한다고 한다. 무슨 소린가 하니, 공항 수용되는 본인 땅 보상은 더 받아야 하니 반대 데모는 끝까지 해야 하고, 수용 되지 않는 본인 주변 다른 땅 가격은 올라야 하니, 공항은 꼭 반드시 되어야 한다는거다. ㅋㅋ 농담 같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