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건 유족측 변호인 "의붓아들 사건 병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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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사건 유족측 변호인 "의붓아들 사건 병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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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유기한 고유정(36) 사건 재판에 검찰이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병합하려 하는 가운데, 전 남편 유족측 변호사가 병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유족측 강문혁 변호사는 5일 자신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증거조사까지 모두 마친 전남편 살인 사건에 대한 판결을 미루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강 변호사는 "두 사건을 병합해서 심리하는 것이 당연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재판부가 병합 필요성을 검토해 결정하는 재량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증거조사까지 모두 마친 전남편 살인 사건에 대한 판결을 미루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사건을 병합할 필요성도 특별히 없는데 새로운 사건 심리가 모두 끝날때까지 그저 기다리라는 것은 유족에게 너무나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또 "형사소송법상 항소심에서도 얼마든지 사건병합이 가능하다"며 "1심 판결은 예정대로 12월 중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사건과 관련,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번주 중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기소할 경우 전 남편 살해 사건과 병합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4일 열린 전 남편 살인 사건 6차 공판에서 검찰측은 "기소여부가 결정된 건 아니지만 (의붓아들 사건)병합 요청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고, 재판부는 "현재까지는 접수된 게 없으니까 현재 사건에 대해서 결심공판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이번 사건의 결심공판을 예고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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