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16일 행정사무감사 돌입...고강도 감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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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16일 행정사무감사 돌입...고강도 감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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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임시회,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결의안 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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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가 15일 개회해 31일까지 17일 회기로 열린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 직속기관 및 사업소, 지방공기업, 출자.출연기관 등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6일 오전 10시 각 상임위원회별로 일제히 행정사무감사 개시 선언을 하고 감사에 돌입한다.

첫날에는 행정자치위원회는 기획조정실과 소통혁신정책관, 서울본부 등을 상대로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도민안전실과 소방안전본부, 자치경찰단을 상대로, 환경도시위원회는 도시건설국과 도시디자인담당관실을 상대로,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관광국과 제주관광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한다.

농수축경제위원회는 제주시를 상대로, 교육위원회는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각각 감사를 실시한다.

각 상임위는 오는 24일까지 감사를 실시한 후, 25일 행정사무감사 강평을 하고 감사결과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14일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입장을 통해 고강도 감사를 예고해 도정 주요 현안이나 이슈를 놓고 날선 공방이 예상된다.

김태석 의장은 제주경제의 부진, 환경 문제, 도정의 소통 부족, 계획에만 매몰된 채 실행은 요원한 사업에 대책, 제2공항 문제 등을 제주사회 '불안' 요인으로 꼽으며, "이번 감사에서 이런 문제들에 대해 도민의 시각, 미래의 시각에서 냉철하게 검증하고 대안을 찾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8일부터 29일까지는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등 일반 안건 심사가 진행된다. 특히, 한차례 심의보류된 바 있는 이상봉 의원이 대표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28일 문화관광위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조례는 카지노 대형화를 제한하기 위한 규정을 담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제주도의 경우 '카지노 영향평가 제도' 법제화를 주 내용으로 한 같은 조례 개정안을 11월 정례회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이 두 조례 개정안을 놓고 의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주목된다.

김태석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이 공동으로 발의한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도 이번 회기에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심의된 후 본회의에 회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결의안이 통과하면 제2공항 갈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의회 차원의 공론조사가 실시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공론화 요구에 대해 거듭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이번 도의회의 결의안 통과여부는 제2공항 논란 흐름에 있어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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