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토지수용 개발사업으로 1조원대 수익 냈다"
상태바
"JDC, 토지수용 개발사업으로 1조원대 수익 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헌승 의원 주장...JDC "단순 합산추산 안돼, 오히려 3천억 적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신화역사공원과 헬스케어타운 등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1조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헌승 의원은 8일 국정감사에서 "JDC가 국유지나 도유지를 무상 양여받거나, 주민들로부터 토지를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며 1조 753억원 상당의 수익을 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JDC가 영어교육도시 사업을 통해 793억원의 부지 매입비를 투자하고, 일부 부지를 3158억원에 매각했으며, 잔여부지의 시세상승을 고려하면 4076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화역사공원의 경우 482억원에 전체 부지를 매입해 1402억원에 절반 상당을 매각하고, 잔여부지의 시세상승분을 고려하면 1915억원의 수익이 발생했으며, 헬스케어타운의 경우 매각 및 잔여부지 시세 상승을 통해 3622억원의 차익, 첨단과학기술단지는 1140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JDC측은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이 의원이 주장한 1조 753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JDC는 "의원실에서 산정한 방법은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는 최초 토지 매입대금과 매각대금의 차액에 현재 JDC가 보유하고 있는 잔여토지의 시가 총액을 단순히 합산해 추산한 것"이라며 "DC가 토지 매각 전 투입한 기반시설 공사비 등 조성원가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녹지·하천·도로 등 매각이 불가능한 잔여토지까지 모두 매각 가능한 것으로 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JDC가 투입한 조성원가를 반영하고, 매각 불가능한 토지를 제외한 잔여토지에 대한 추정가액을 재 산정 할 경우 시세차익은 약 2000억 원대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신화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첨단과학기술단지, 영어교육도시 조성에 투자한 각종 부담금, 부지조성 공사비 등 조성원가 6319억 원을 고려하면 기 매각한 사업부지 매매차익은 약 252억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즉, 이 의원이 주장한 1조원대 차익은, 부지 공사대금 등 투입된 금액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JDC는 또 "신화역사공원 J-테마파크, 헬스케어타운 의료서비스센터 건립 등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부지와 각 프로젝트 내 지자체 무상귀속 예정 토지 등 매각할 수 없는 토지를 제외한 잔여토지의 추정가액은 약 2117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토지관련 비용과는 별도로 영어교육도시 내 학교시설 설치, 신화역사공원 내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첨단과학기술단지 지원시설 등에 약 5580억 원을 이미 투자한 상태"라면서 "현재 기준 개발사업은 약 3200억원이 적자상태"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