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2공항은 도민의 숙원...필요성 이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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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제2공항은 도민의 숙원...필요성 이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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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8일 실시된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2공항 건설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국정감사가 시작된 후 인사말을 통해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은 제주도민의 30년 숙원"이라며 "제주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이며 역대 대통령, 국회의원, 도지사 후보와 정당들의 공약에서 빠진 적이 없고, 이제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공항은 이미 2015년, 연간 수용능력인 2589만 명을 초과했고, 추석이나 설 연휴에는 1분 43초에 한 대 꼴로 항공기가 뜨고 내리고 있다"며 "앉을 의자조차 찾기 힘든 대합실, 분초를 다툴 정도로 붐비는 하늘길은 불편의 수준을 넘어서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은 세계의 보물섬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주의 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공항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주 제2공항은 5조원 가까운 재원이 투입되는 결과, 막대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물론 미래세대의 경제활동 기회를 확대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의 균형발전도 견인할 것"이라며 "제2공항 연계 제주발전계획은 그야말로 제주의 경제 지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도의회 및 시민사회에서 요구하는 '도민공론화'에 대해서는 일축하며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국책사업인 제2공항 건설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도민의 뜻을 모아 왔다"며 "수십 차례에 걸친 설명회와 토론회 공청회와 여론조사, 그리고 국책사업 사상 유례가 없는 조사검증 절차 진행까지 제2공항의 건설의 필요성은 공론화 과정 속에서 이미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는 결정해야 할 때"라고 전제, "그 결정은 도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도지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은) 도민들로부터 부여 받은 책무,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기본계획 고시 직전까지 주민열람 및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해 찬.반을 떠나 도민사회의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겠다"면서 기본계획 고시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직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는 국토부와 제주도의 제2공항 건설 강행을 규탄하는 시민사회의 격한 항의농성이 벌어졌다.

제주도내 111개 시민사회단체 및 농민.노동계, 종교.학계, 소비자.학부모 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와 '제주도청 천막촌사람들' 등은 이날 아침부터 정문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다 국정감사 의원들을 태운 버스가 도청 앞에 들어서자 이를 가로막고 대치를 하다가 제2공항 계획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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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2019-10-12 20:34:25 | 117.***.***.212
하루빨리 2공항진행해주세요

히롱이 거짓말 2019-10-08 22:26:10 | 59.***.***.155
입 만 열면 거짓말..성히롱도정 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