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전략환경평가 소음분석 '엉터리'...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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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전략환경평가 소음분석 '엉터리'...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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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범도민행동 "환경부, 제2공항 면밀한 검토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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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제주 제2공항반대 범도민행동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최근 국토교통부가 환경부에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도이 이 환경영향평가서가 '엉터리'라고 지적하며, 이 평가서를 폐기할 것과 환경부가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해 면밀한 검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제2공항반대 범도민행동은 3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졸속과 부실이 증명되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즉각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서 풍향과 정반대의 항공기 이.착륙 방향을 설정했다"면서 " 이에 따라 소음등고선부터 시작해 공항 주변의 소음평가가 엉터리로 작성, 전략환경영향평가의 졸속.부실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평가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Lden 단위에 따른 소음분석을 하라는 환경부의 의견을 묵살했다"면서 "평가를 시행할 경우 늘어나게 되는 소음피해 지역과 가구 수 규모를 축소했다"고 지적했다.

또 "항공기소음 예측 결과 및 대안 비교.비교 검토 등에 대한 의견수렴 및 반영 결과를 명시하지 않아 '지역주민과 주거목적 이외의 상업시설 주민 등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라'는 환경부 의견을 묵살했다"면서 "특히 '기존 제주공항 확장 및 용량 증대, 타 입지 대안 등을 포함해 항공기 소음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추가 대안을 검토하라'는 환경부의 의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제주공항 활용을 통해 합리적이고도 효율적인 공항 운영을 통한 소음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안 검토'를 거부하고 무조건 제2공항을 건설하겠다는 입장만 강요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범도민행동은 "촛불정부로 불리는 문재인 정부에서 있을 수 없는 국토부 관료적폐의 폐단이 지속되고 있음. 졸속과 부실이 증명되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즉각 폐기돼야 마땅하다"면서 "환경부는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중점검토사업'으로 지정하고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해 면밀한 검토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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