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공론화 촉구 피켓시위..."도민 자기결정권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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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공론화 촉구 피켓시위..."도민 자기결정권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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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회를 찬반 갈등과 분열의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갈등문제의 해법으로 도의회 차원의 '도민 공론화' 촉구하는 내용의 시민사회 1만인 청원이 제주도의회의 상임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본회의에 회부된 가운데, 시민사회가 도의회의 공론화 시행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4일 오후 제주도의회 앞에서 피켓시위를 통해 1만여명의 서명으로 제출된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을 본회의에서 통과키실 것을 요구했다.

시민들은 '제주도민 자기결정권(도민공론화) 도의회가 보장하라', '절대다수 공론화 요구! 도의회가 응답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도의회가 공론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제주도내 100여개 시민사회 및 학계.종교계, 노동.농민계, 학부모.소비자 단체 등으로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제출한 이번 청원은 거리캠페인과 온라인을 통해 총 1만2900여명의 서명으로 마련됐다.

청원서가 제출되자 김태석 도의회 의장은 청원서를 제출한 시민사회단체 접견 자리에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지금 제2공항이 첫 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하기 위해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의견이 수렴되면 (도의회)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임시회 1차 본회의가 끝난 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도민공론화 추진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전격 결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임시회에서 시민사회가 제출한 '1만인 공론화 청원'을 처리하기로 하는 한편, 제2공항 공론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희룡 지사는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홍명환 의원의 긴급현안질의 답변에서 '공론화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원 지사는 "(제2공항 발표 이후)토론회와 설명회, 공청회가 반복됐고, 지금은 제주도의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하고 기본계획 고시하는 단계"라면서 "그동안 도민 여론수렴 찬반토론을 무시하고 공론조사로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 지사의 이 답변은 공론화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국토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예정대로 이뤄져야 함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청원의 건이 본회의로 넘어가면서, 24일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도민공론화 추진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임시회를 기점으로 제2공항 도민공론화를 둘러싸고 의회와 도정이 정면 대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10월 기본계획 고시가 강행될 경우 시민사회의 반발도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2공항 갈등 회오리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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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평리땅주인 2019-09-28 04:06:50 | 117.***.***.34
그러면 이제부터 모든 국책사업 시민ㆍ도민ㆍ국민에게 물어보고 시민ㆍ도민ㆍ국민들에게 무조건 허락을 받고, 허락하지 않으면 하지마란 말인데,,,,, ㆍᆢ ㆍㆍ에라이 이사람들아 국가가 있고 국민이 잇지 국민이 잇고 국가가 잇나ㆍᆢᆢ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