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박세필 교수 연구팀, 복제치매돼지 생산기술 美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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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박세필 교수 연구팀, 복제치매돼지 생산기술 美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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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대학교 박세필 교수가 9일 복제치매돼지 생산 기술 미국특허등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대학교 박세필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복제치매돼지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와 함께 추진한 우장춘프로젝트의 성과로 세계 처음으로 '세 개의 인간 치매유발유전자(APP, PS1 및 Tau)가 발현되는 복제치매돼지 생산관련 미국특허'가 등록됐다고 9일 전했다.

제주대 박세필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해 수행한 이번 연구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2017년 5월까지 5년간 제주대, 건국대, 축산과학원, 미래셀바이오, 메디프론 등이 참여한 가운데 총 5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됐다.

연구진은 세계 처음으로 인간 알츠하이머성 치매 질환 유발 유전자 3개(APP, Tau, PS1)가 동시에 발현하는 다중벡터시스템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 세계적으로 3개의 AD 유발 유전자가 동시에 과 발현되는 질환모델 돼지 생산은 전무한 상황으로, 이 기술의 개발은 치매 원인규명 및 신약개발 (drug screening)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연구결과는 2017년 6월호 저명국제학술저널 PLOS ONE(미국 공공과학 온라인 학술지)에 게재됐으며, 같은 해 11월 국내 특허 등록이 완료되고 최근 2019년 미국 특허 등록까지 완료됐다.

특허는 줄기세포.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에 기술이전 됐다.

연구책임자 박세필 교수는 "전 세계적 이슈인 치매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에 따르면 2018년 전세계 치매환자는 약 5000만명이며, 고령화로 2030년에는 8200만명, 2050년에는 1억 3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질환 발병기전연구 및 신약개발 연구에 사람과 유사한 장기구조와 생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돼지와 같은 중·대동물을 이용한 질환모델 생산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농진청 관계자는 "인간치매유발 유전자 세 개가 동시에 과 발현되는 질환모델동물 생산 원천기술이 순수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어 국가 전략산업 기술경쟁력 확보와 소재 국산화 차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연구 성과의 의의를 설명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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