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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관석 / 서귀포소방서 대신119센터 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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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석 / 서귀포소방서 대신119센터 소방위. ⓒ헤드라인제주
길고 길었던 폭염이 지나가고,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길목에 들어섰다. 가을바람이 오고 있는 요즘 온 가족이 함께하는 풍요로운 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오며 분위기가 들뜰수록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 몇 가지 안전수칙을 전달하고자 한다.

우선 추석 연휴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전기,가스에 의한 화재의 우려가 있다. 집을 비우기 전에는 가정내 전기 코드를 반드시 뽑은 후 재차 확인하고 가스 밸브도 잠겼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 왔을 때는 혹시라도 가스누출이 의심된다면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난 후 가스관리업체 등에 연락해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이 요령이다.

다음으로 시골을 방문해 가족과의 인사를 나눈 뒤에는 소화기의 위치와 사용가능 유무에 대해 파악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는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량 1대와 맞먹는다’는 말처럼 불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인명ㆍ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식중독을 주의하자. 식중독이란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소화기가 감염되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발현되는 질환을 통칭하는 것으로, 추석에는 많은 양의 음식이 만들어지다보니 음식이 상하기 쉽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 조리 전 손과 식재료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음식물 낭비를 막고 장기보관에 의한 식중독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만큼만 만들고 조리를 할 때 익힌 재료와 익히지 않은 식재료를 구분해야 한다. 특히 칼과 도마 등 식기들도 따로 사용해 교차오염을 방지해야하며 음식을 실온에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추석을 앞두고 많은 벌초 성묘객이 예상됨에 따라 야외활동 시 벌쏘임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에 쏘였을 경우 손으로 짜지말고 신용카드나 칼등으로 밀어서 빠지도록 하고 통증과 부기를 가라 않기 위해서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준다.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거나 입술, 눈주변이 붓고 가슴이 답답하면 빨리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평상시보다도 화재ㆍ구조ㆍ구급 등 유난히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추석 연휴, 안전사고는 우리 주위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안전수칙 숙지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자. <김관석 / 서귀포소방서 대신119센터 소방위>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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