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측 책임답변 토론자 없어...논쟁없이 '나열식 주장' 그칠수도
제주사회가 제2공항 문제를 놓고 격한 갈등과 분열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와 제2공항 반대측이 오늘(28일) 저녁 첫 TV토론을 가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제주도와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10분부터 8시30분까지 80분간 제1차 TV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KBS제주방송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날 토론회에는 제주도 측에서 김의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와 이성용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한다.
반대 측에서는 문상빈 제주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장과 박찬식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이 참석한다.
토론에서는 제주공항 입지선정 타당성과 도민공론화 등이 쟁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초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에서 현 공항 확충안과 제2공항 건설, 신공항 건설안 등의 대안 비교평가에서 현 공항 확충안이 의도적으로 배제됐다는 의혹을 비롯해, 제2공항 후보지 평가를 둘러싼 의혹도 제기될 전망이다.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용역보고서와 관련한 검증 문제,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부실 논란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관광객 증가추세와 맞물려 제주의 관광수용력 한계와 맞물려 제주공항 수요예측을 두고도 대립이 예상된다.
제2공항 갈등문제 해결의 방법론으로 제시되고 있는 '도민공론화'도 쟁점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제주도측에서 일련의 논란사항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할 토론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토론은 자칫 이렇다할 논쟁 없이 제각각 자기 주장만 나열하다 끝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25일 원희룡 지사와 성산읍대책위 및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대표자간 회동에서 합의되면서 마련됐다.
내달 4일 오후 7시 10분 열리는 2차 토론회에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박찬식 상황실장이 1대 1 토론을 벌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높고 푸른 하늘은
우리에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데....
많이 배웠으면
도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라
기대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