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22일 '기다린 만큼 더 즐겁다! 지꺼진(즐겁다, 기쁘다 라는 뜻의 제주어, '지꺼지다'의 활용형') 9월 제주라는 테마를 주제로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2019년 9월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1. 잔치 잔치 열렸네, 어멍아방(어머니, 아버지를 칭하는 제주어)잔치마을–신풍리
이 모든 것은 마을 사람들이 뜻을 모은 결과. 뿐만 아니라 세계중요농업유산인 밭담에, 4.3당시 쌓아 올린 마을성담, 포제단과 전설품은 연못들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고. 언제든 자식들이 찾아올 수 있게 방을 비워두는 부모님처럼, 언제 손님이 와도 묵을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를 마련한 어멍아방잔치마을의 따뜻하고 넉넉한 인심이 가을로 가는 길목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 9월을 놓친다고 아쉬워 말자. 마을해설사와 밭담길을 걷고, 천연염색, 전통음식 체험도 가능한 에코파티가 바로 다음 달(10월) 열릴 예정이니까.
‣어멍아방 잔치마을(신풍리) : 서귀포시 신풍하동로 39
2. 추석맞이 전통체험 한마당
투호나 윷놀이, 제기차기와 팽이치기 같은 민속놀이 한마당은 물론이요, 전통 놀이 기구를 직접 만드는 체험과 민속놀이 경연을 하는 곳도 있다. 추억의 뻥튀기와 보리빵 나눔, 떡메치기를 하는가 하면 한복 입은 관람객에게 반값 입장료를 적용해 풍성한 날을 더 풍성하게 만들기도. 차례를 위해 모여든 가족들도, 짬을 내 여행 온 여행객도 두루두루 반겨주는 제주의 명절맞이 전통체험 한마당. 행사가 다양한 만큼 일시 장소 등 확인할 것도 많을 테니, 방문 전 각각의 홈페이지를 돌아보면 더 즐거운 시간이 기다린다.
‣제주목관아 : 제주시 관덕로 25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 제주시 삼성로 40
‣제주민속촌 :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631-34
‣국립제주박물관 : 제주시 일주동로 17
3. 포근하게 감싸 안아 더 아름다워–녹남봉
‣녹남봉 :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1304
‣신도 1리 사무소(주차) : 서귀포시 대정읍 도원로 219
4. 올레를 걷다 만난 보석–남주 해금강, 월평포구
보석 같은 비경 두 번째로 월평포구가 있다. 언덕사이에 들어앉은 이곳은 작은 배 대여섯 척이 쉬어갈 만큼 작지만 차분하고 수수한 모습으로 마음에 안기는 평안이 크다. 포구 뒤편 바다는 아직은 덜 알려진 스노클링 명소이자 낚시꾼들에게도 좋은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오는 도중 제주판 모세의 기적이라는 ‘서건도’와 최영 장군의 범섬 전투 시작점 ‘배염줄이’도 챙겨 보길. 다 아는 것 같아도 뜯어보면 숨겨진 보석 넘치는 제주올레를 새삼 사랑하게 되는 순간이다.
‣올레 7코스 : 제주올레여행자센터→외돌개→배염줄이→서건도입구→월평포구→월평아왜낭목 쉼터
‣남주해금강(외돌개) : 서귀포시 서홍동 791
‣월평포구 : 서귀포시 대천동 665-9
5. 고소하고 고마운 그 맛–제주의 콩, 제주의 된장
바쁜 일상 속에서 찬물에 휘리릭 된장 풀어 냉국을 만들고, 우영팟의 푸성귀와 함께 쌈밥을 먹을 수 있었기에 콩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이 스며있는 섬 제주. 그런 제주의 콩으로 만든 고소하고 진한 두부와 콩국수도 맛보고 전통 장 체험을 할 수 있는 팜파티에서 제주의 된장과 각종 친환경재료가 더해진 건강한 쌈장 만들기까지, 제주의 기특한 콩을 고루 맛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해보자.
‣물마루 된장학교 : 제주시 한림읍 한수풀로 258-28
‣선흘 방주할머니 식당 :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212
‣명도암 수다뜰 : 제주시 명림로 164
6. 제주, 예술의 영감이 되다.–에이피맵(APMAP) 2019
제주 곳곳에서 만나는 산담의 조형미와 의미를 재해석하는가 하면 제주만의 어로 방식인 자리돔테우가 트램펄린 놀이로 새로 태어났다. 이제, 녹차의 파릇한 향을 음미하는 동시에 제주인들의 삶이 그대로 투영된 작품들을 살펴보는 맛이 더해질 것. 전시는 9월 22일까지 누구나 무료관람 가능.
‣오설록 티뮤지엄 : 제주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7. 넘치는 흥으로 온 섬이 들썩들썩–9월 제주축제들
재즈와 팝, 포크와 알앤비,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는 누웨마루 버스킹 페스티벌에 제주의 전통문화 밭담을 테마로 다양한 체험과 걷기 행사가 있는 제주 밭담축제도 마련됐다. 곳곳에서 벌어지는 축제로 한바탕 들썩일 9월의 제주. 이곳에서 펼쳐질 즐거움은 끝이 없다. 다양한 축제만큼 다양한 정보는 각각의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누웨마루 버스킹 페스티벌 : 9월 14일~10월 5일까지 / 매주 토요일 19:00~20:30
‣서귀포 칠십리 축제 2019 : 9월 27일~29일 / 서귀포 자구리공원 및 시내 일원
‣제주밭담축제 : 9월 28일~29일 / 제주밭담테마공원(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산지천축제 : 9월 20일~22일 / 탐라문화광장(산지천 일대)
8. 온 가족이 즐겁다–세계 자동차&피아노 박물관, 제주 조각공원
아이들보다 아빠가 더 좋아한다는 자동차박물관에 찾아온 또 하나의 볼거리! 피아노박물관이 추가로 문을 열었다. 시대 흐름에 따른 피아노의 역사도 살피고, 블링블링한 금빛 피아노에 그 유명한 조각가 로댕이 만든 피아노도 만나볼 수 있는 곳.
관람 뒤 어린이 교통 체험장에서 우리 아이 생애 첫 면허증을 만들고도 아쉬움이 남는다면 근처에 있는 조각공원으로 향하자. 곶자왈 숲에 둘러싸인 이 너른 공원은 무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돌담과 어우러진 유명 작가의 작품을 보며 오솔길과 뮬리 정원을 느리게 걷다 보면 온 가족의 즐거움과 예술적 감각은 절로 올라갈 것. 세 가지의 산책 코스 중에서 골라 걸을 수 있는 데다 감성사진용 피크닉 세트와 추위 타는 일행을 위한 담요 대여도 가능하다고.
‣세계 자동차&피아노 박물관 : 서귀포시 안덕면 중산간서로 1610
‣제주 조각공원 :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산27
9. 낮부터 밤까지, 도심에서 마을로–야밤버스 & 팜팜버스 시즌4 출바알~!
마을 사람들의 안내에 따라 제주 농어촌의 이색 체험을 묶어 놀고먹고 배우는 꽉 찬 버스투어가 있다는 것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상식 아닐까. 이번 시즌에는 6개 마을이 함께하는데 9월에는 교래리, 의귀리, 하도리를 만날 수 있다. 탐나오 사이트에서 정보도 얻고 할인도 받자.
‣야밤버스, 팜팜버스 예약 및 문의 : www.tamnao.com
10. 잔칫집의 필수요소, 즐거움을 더해주는–제주의 전통 떡 3종
제주산 메밀과 무가 빙글빙글 돌아서 빙떡, 술을 빚다 남은 오메기 반죽이 떡으로 발전한 오메기도 떡도 유명하다. 사서 먹어도 좋지만 직접 만들어 먹으면 더 좋을 것. 마을공동체가 운영하는 카페에선 오메기 떡을,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드리는 카페에서는 빙떡과 기름떡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아이도 어른도 즐거운 전통 떡 만들기 체험은 필요한 최소 인원이 있고 늦어도 하루 전 예약이 필수.
‣하효살롱 : 서귀포시 효돈순환로 217-8
‣살레카페 : 제주시 오라2동 656-9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명절이 있어 풍성한 9월의 제주에서 그리운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제주여행을 소개한다"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의 2019년 9월 추천 관광 10선은 제주관광정보 사이트(www.visitjeju.net)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문의 : 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처(064-740-6974)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