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봉개동쓰레기매립장 내 음식물 처리시설의 이설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데 반발하며 매립장 입구를 봉쇄하고 음식물쓰레기 등의 수거차량 진입을 전면 차단했던 봉개동 주민들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면담이 21일 진행된다.
봉개동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원 지사와의 면담을 21일 진행할 것을 요청해옴에 따라 내부 회의를 거쳐 이를 수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19일 매립장 입구를 봉쇄하고 농성을 벌여온 봉개동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는 20일 원 지사와의 면담을 조건으로 음식물쓰레기 등의 반입을 일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원 지사가 이날 오전부터 21일 오후까지 외부 출장이 잡혀 있는 것을 감안해,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조율을 거쳐 확정키로 했다.
원 지사가 21일 오후 3시30분 제주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면담은 이날 오후 5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대책위는 원 지사와의 면담에서 필리핀 불법수출 폐기물 반송사태 이후 쓰레기 관리 정책의 부실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지난 2011년과 2016년, 2018년 3차례 매립장 사용을 연장해 준 만큼, 2021년 이후 연장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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