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전략환경평가 '부실'...숨골, 61개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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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전략환경평가 '부실'...숨골, 61개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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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저지 비상도민회의, 숨골.동굴조사 결과
"8개뿐이라던 '숨골' 61개 추가 확인...동굴조사도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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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제주 제2공항 건설문제를 놓고 제주사회가 격한 찬반 갈등과 분열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가운데, 제2공항 예정지에 존재하는 지하수 함양통로인 '숨골'은 60여곳에 산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 8곳 밖에 없다고 주장한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제시된 내용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부실' 의혹은 다시 커지고 있다.

제주도내 98여개 시민사회.학계.종교계.노동.농민계.학부모 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0일 오전 제주참여환경연대 교육문화카페 '자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예정지 내 동굴.숨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제주도내 환경단체와 지역주민, 전문가 등 30여명으로 '동굴숨골조사단'을 구성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제주도 생명수인 지하수를 보전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는 '숨골'의 경우 무려 61곳에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는 예정지 내 숨골은 8곳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기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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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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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동굴.숨골 조사단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사진=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비상도민회의는 "이번 조사결과는 놀라웠다"면서 "조사인력과 시간이 매우 부족하고 짧았음에도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제시한 8곳의 숨골 외에 61곳의 숨골을 찾아냈다"고 강조했다.

또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산읍 일대는 숨골이 밭 하나마다 있을 정도로 곳곳에 분포해 있었다"며 "대부분 용암대지 위에 흙이 쌓인 곳에서 경작하는 상황이라, 물이 빠지는 숨골이 없으면 경작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대한 제2공항 예정지 내에서 단 8곳의 숨골을 찾았다는 것은 찾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래야만 소수의 숨골을 되메우기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만약 전략환경영향평가의 결론대로 예정지 내 숨골을 모두 메워버린다면,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수가 되어야 할 빗물을 막아 지하수가 고갈되고, 지하의 물길을 모두 막아버려 공항 예정지 주변의 경작지와 마을에 심각한 수해를 입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국토부의 동굴조사도 '부실'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 동굴조사는 전기 파장으로 지하의 동굴 유무를 파악하는 GPR탐사는 평평한 풀밭이나 도로 위와 같은 지극히 협소한 지역에서만 형식적으로 몇 차례 실시했을 뿐이었다"며 "정밀조사를 위한 시추조사도 43곳만 진행했는데, 시추한 위치의 선정 근거와 결과가 초안에 공개되지 않아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또 "3만 평당 1곳을 시추했다는 것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가장 집중해야 할 활주로 부지는 3곳만 실시했다"며 "꿰버덕들굴은 입구를 확인하지 못해, 이름까지도 있는 동굴을 찾지 못했다고 하는데, 진정으로 전문가라면 이런 조사를 통해 동굴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을 못할 것임에도 예정지 내 동굴이 전혀 없다는 억측을 부끄러움 없이 말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현장조사에 참여한 제주참여환경연대 홍영철 공동대표는 "동굴입구로 추정되는 곳을 최소 5곳에서 7곳까지 발견했는데, 조사과정에서 밝혀진 곳들을 보면, 실제로 돌로 메워져 있는 곳이 있다"면서 "명확히 동굴입구로 보여 구체적으로 탐사해 봐야 하는 곳들도 있다"며 공항 예정부지에 동굴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의 제2공항 추진 과정은 부실과 거짓으로 점철되어왔다"며 "제2공항 예정지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역시 엄밀한 환경성 검토라는 본래의 목적은 실종되고, 형식적 통과 절차로만 여기고 있음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숨골' 조사결과와 관련해,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은 눈에 띄는 중대형 하천이 없는 지역으로, 구좌읍과 성산지역은 바다까지 이어지는 큰 하천이 없으므로, 동굴과 곶자왈이 없었다면 상시적인 물난리 지역이 되었을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제주도 서쪽의 한림읍과 한경면, 대정읍도 중대형 하천이 없는 대신에 동굴과 곶자왈이 발달되어 있는데, 하천 대신에 지하에 혈맥처럼 숨골과 동굴, 곶자왈로 이어지는 물길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제2공항 예정지 내에 투물러스와 숨골, 함몰지, 용암빌레 등 용암지형이 109곳 밖에 없다는 조사는 국토부가 제주 환경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가지고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에 현지 조사한 예정 부지내 성산읍 일대의 지역은 도로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 투수성지질구조를 가진 용암빌레와 작은 곶자왈이었다"며 "한마디로 빗물이 자연적으로 스며들고 흘러 들어가는 용암동굴 위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2공항 예정지 내의 숨골과 동굴을 되메우기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자문 의견은 이로 인한 영향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공항만이 있을 뿐"이라며 "공항을 만드는 목적 이외는 자연환경과 주변의 생존문제는 부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이번 조사는 이러한 국토부의 부실과 허위가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도민회의는 원희룡 제주도정에 대해, "원 지사는 제주도민을 대표해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엄중한 검증을 실시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따라서 지금 즉시 제2공항 부지예정지 내 지역주민 및 시민단체들과 함께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제2공항 예정지 전체에 대해 정밀한 합동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환경부에 대해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부실은 첫 단추를 잘못 채우는 것이고, 어떤 절차보다도 신중하고 철저해야 하는 과정"이라며 "따라서 환경부는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을 어느 누구보다도 면밀히 검토해야 할 책무가 있는데, 따라서 제2공항 건설사업을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해 사업 예정지역에 대한 합동현지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구성을 위해 지금 즉시 국토부에 권고할 것도 환경부에 촉구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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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동굴.숨골 조사단이 발견한 숨골.<사진=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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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위치라도 옮겨라 성산읍 안된다 2019-08-27 10:34:51
봐요

성산읍에 얼마나 많은 제주도의 보물이 있는데

그걸

전부 없애려고 합니까

급히 만들어야 한다면

제발

다른 곳

제발

다른 곳으로 라도

공항 위치를 옮겨야 합니다

큰일납니다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