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던대로 실습하면서 나가는 출동마다 늘 새로운 케이스였고 상상하지도 못한 환자의 모습들을 마주하면서 당황해 안절부절 하지 못 할때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늘 반장님께서 무언가를 계속 지시해주셨고 응급처치 후 환자를 병원에 이송해주고 센터로 복귀할때 반장님께서왜 그런 응급처치를 했는지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설명을 듣는데 환자를 보고 바로 그런판단을 할 수 있는 반장님이 너무 대단해보였고 연신 감탄만 남발하니 반장님께서 출동도 많이 나가보고 많은 케이스 환자를 보다 보면 어떤 환자인지 어떤 처치를 해줘야되는지 빠르게 판단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긴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사람은 직접 느끼고 직접 해봐야 안다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책에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어놓고 중요표시를 해놔도 현장에 한번 나가서 느끼고 배우는게 머리속에 남는것이 더 많은거 같습니다.
비록 한달이라는 짧은시간이였지만 한학기동안 학교에서 배운것과 맞먹을만큼 정말 유익한것들을 많이 배우고가는거 같아 뿌듯하고 감사하고 좀 더 많은 출동이 있었으면 더 많은 케이스를 보고 배울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휴가 가시기 전까지도 조언을 아껴주시지 않는 센터장님과 하나라도 더 좋은것들을 알려주시려고 하시는 팀장님과IV 연습한다고 팔에 구멍이나더라도 기꺼이 혈관까지 내주시는 반장님들이 계셔서 한번밖에 없는 소방실습을 너무 좋은경험으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 소방실습은 끝이 났지만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공부해서 멋진 구급대원이 되서 다시 혈관 찾으러 오겠습니다. 한달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표선119센터 최고! <김미래 /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