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구좌체육관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동복분교, 북촌 너븐숭이, 함덕해수욕장을 거쳐 조천체육관까지 12.5km를 행진할 예정이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전국대책회의,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올해 대행진은 '평화야, 고치글라!(함께 가자)'를 슬로건으로 3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최측은 이날까지 연인원 1800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마지막날인 3일에는 조천체육관~조천중~삼양동주민센터~제주대 사라캠퍼스~제주도문예회관~옛 세무서사거리~제주시청까지 11.5km 구간의 행진을 이어간다.
대행진이 마무리되면,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는 제주시청 앞에서 범국민평화문화제를 개최한다.
범국민문화제에는 대행진 참가자들과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엠씨세이모, 임정득, 밴드 타카피, 극단 경험과 상상이 출연해 참가자들과 함께 대행진의 의미를 문화예술을 통해 알리게 된다.
강동균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반대주민회장, 강원보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 문상빈 제2공항 반대 도민행동 집행위원장이 각각 발언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은 경찰청 인권침해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와 관련해, 정부차원의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또 제주 제2공항 갈등문제에 대해서는 도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공론화 절차를 거쳐야 하고,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며 일방적 강행 중단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