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 연대기구 '비상 도민회의' 8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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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 연대기구 '비상 도민회의' 8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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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반대위-시민사회, 각계각층 망라한 연대조직 출범
"8월 첫 대규모 집회...범도민적 반대투쟁 전개"

제주 제2공항 건설문제를 놓고 제주사회가 격한 찬반 갈등과 분열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가운데, 제2공항 반대 범도민적 연대기구가 출범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의 일방적인 제2공항 강행에 반대하는 각계각층의 단체들을 아우르는 범도민적 연대기구를 구성해 8월 중 공식적 출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연대기구의 명칭은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로 정해졌다.

비상도민회의 준비 관계자는 "그동안 제2공항 반대운동은 주민조직인 성산읍대책위와 범도민행동이 주축이 돼서 진행됐지만 이를 뛰어넘는 제주도내 각계각층의 조직화를 통해 제2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의 범위를 대폭 확장시켜 나가기 위해 비상도민회의 구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열린 준비회의에서는 제2공항 건설을 박근혜 정권 시절 국토교통부 일부 적폐관료들과 제주도정이 절차적 정당성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사업으로 규정하고, 제2공항의 일방적 추진에 반대하는 도내 모든 단체들과 개인들의 연대를 위한 기구 구성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비상도민회의에는 현재까지 시민사회나 학계를 비롯해 80여개 단체가 참가의사를 밝힌 상태로, 앞으로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추가 모집하기로 하고, 현재 접수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비상도민회의 구성이 완료되면 8월 중순쯤 공식적인 출범을 알리는 첫 집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범도민적 반대투쟁을 시작할 계획이다.

국토부의 일방적 성산읍 입지 결정 발표로 촉발된 제주 제2공항 갈등은 공항 인프라 확충 당위성 여부와는 별개로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문제로, 시민사회는 물론 교수사회까지 나서 도민사회 공론화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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