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갈등 조장 허위사실 유포 제주도청 공무원 징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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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갈등 조장 허위사실 유포 제주도청 공무원 징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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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2리 주민들, 동물테마파크 관련 도청 공무원 징계촉구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 최초 람사르습지도시로 지정된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일대에서 추진되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특혜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사무조사가 착수된 가운데, 선흘2리 마을 주민들이 20일 제주도청 관계부서 간부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4월 선흘2리 마을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꾸려진 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원희룡 도지사는 허위사실 유포한 제주도청 공무원을 즉각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또 "선흘2리 마을의 유일한 공식 입장은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이다"면서 "임의단체를 이용해 주민들의 의사를 왜곡하고, 도의회를 기만하는 제주도청과 대명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반대위는 "지난 16일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제주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현장방문 첫 방문지로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장을 방문했는데, 이 자리에 함께 동행한 제주도청 공무원은 이상봉 위원장에게 '마을이 이 사업을 찬성한다'라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선흘2리는 지난 4월 9일 마을 총회를 열어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에 대해 77%의 압도적으로 지지로 반대 입장을 공식 결정했고, 그 자리에서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렸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청 공무원이 행정사무조사 특위 현장방문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주민의 민의를 왜곡하기 위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이자, 도의회를 속이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해당 공무원의 발언은 사업자 편에 서서 '민민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라고 힐난했다.

주민들은 "제주도정은 마을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투자유치라는 이름으로 노골적으로 사업자 편에서 서서 행정을 펼쳐 왔다"면서 "피해 당사자인 주민들의 알권리를 외면한 채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방식으로 주민들을 배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반면 사업을 찬성하는 일부 사람을 비호해 주민 간의 민-민 갈등을 촉발시키고, 제주도정은 이 갈등을 사업 승인의 빌미로 이용하는 식이다"며 "지금까지 제주도 곳곳의 개발 사업은 이와 비슷한 패턴으로 진행되어 왔음을 지켜보아 왔다"고 힐책했다.

이어 "주민들 편에 서서 마을공동체를 지켜야 할 제주도정이, 투자유치라는 이름으로 사기업 편에 서서 또다시 마을공동체 파괴에 일조하는 작금의 행태에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민-민 갈등 유발하는 제주도정과 원희룡 지사는 주민들 앞에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허위사실을 유포한 해당 공무원을 즉각 징계하고,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 승인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제주도의회를 향해서는,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위의 현장방문은, 난개발로 망가지고 있는 제주를 지키고자 하는 제주도의회의 진심을 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난개발을 자행하는 제주도정을 견제하고, 세계자연유산마을과 제주의 미래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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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한사람 2019-07-21 02:19:01 | 211.***.***.166
지금까지 제주도는 공무원들이 하나의 거대한 이익단체 권력으로서 난개발을 주도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부당한 지시에 불복하고 난개발에ㅡ반대해서 양심선언하는 공무원을 본 적이 없다. 모두가 한통속이다.

KKK 2019-07-20 22:59:19 | 110.***.***.88
허위사실을 유포한 해당 공무원을 즉각 고발하라.

제주도민 2019-07-20 20:31:04 | 121.***.***.29
제주의 자연 제발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