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무사고' 제주 경찰헬기, 임무 마치고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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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무사고' 제주 경찰헬기, 임무 마치고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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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경찰헬기가 한라산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사진=제주지방경찰청>
40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제주경찰 헬기가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경찰 항공대 B-212 헬기가 최근 퇴역하고, 경기도 아산에 소재한 경찰인재개발원에 전시된다고 19일 전했다.

지난 1980년 1월 인수돼 처음 운영된 이 헬기는 1995년 제주에 배치된 기종으로, 40년간 운영되며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헬기는 제주에 배치된 25년간 제주도의 강한 바람과 한라산 고지대의 변화무쌍한 일기변화에도 불구하고 대테러 작전, 산불진화, 공중 순찰 및 실종자 수색, 응급환자 이송, 경찰작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2002년 월드컵과 2008년 ASEM 재무장관회의간 대테러 작전 및 한라산 헬기추락 공중수색(2001년), 돌고래호 전복선박 항공수색, 인원공수(2015년) 등 경찰업무를 수행했으며, 창설이후 277회에 걸쳐 한라산 및 인접 도서지역에서 298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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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6년 을지훈련 당시 제주경찰헬기가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사진=제주지방경찰청>

제주항공대 관계자는 "노후된 항공기를 운용함에 있어 모든 조종사와 정비사들이 혼연의 힘을 합해 노력해 결함사항과 안전 저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지금과 같은 무사고 비행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경찰청 인재개발원에서 경찰항공의 살아있는 역사로 장식될 B-212와 20년 2월 새롭게 배치될 항공기도 지속적인 안전의식으로 제주항공대의 무사고 시간은 계속해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212의 대체헬기는 현재 전남경찰청 지원배치 될 15인승 헬기 1대로, 외주정비 검사를 마치고 오는 8월23일 이후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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