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읍면동에 복지인력을 증원하면서 도입됐던 '행정복지센터'라는 명칭이 3년여 만에 폐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사무소, 주민센터, 행정복지센터로 혼재돼 불리고 있는 읍.면.동 행정기구 명칭을 읍.면은 사무소, 동은 주민센터로 각각 통일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제주도는 기존 행정복지센터 명칭은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정복지센터라는 명칭은 지난 2016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일선 읍.면.동 복지인력을 증원하면서, 복지를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그동안 읍면동 행정기구의 명칭이 통일되지 않아 도민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져 왔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4월부터 도민 의견수렴, 행정시.읍면동장 회의를 거쳐 의견을 모아왔다.
현재 사무소 및 주민센터 외 '행정복지센터' 명칭을 사용하는 읍면동은 한림읍, 구좌읍, 안덕면, 이도2동, 삼도1동, 건입동, 동홍동, 서홍동 등 8곳이며, 해당 기관은 내년 상반기에 현판 등 각종 안내판을 일괄 변경할 계획이다.
다만 명칭 변경과 별개로 복지인력 증원은 지속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읍면동 행정기관 명칭정비로 도민 및 관광객의 혼란이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향후에도 도민 불편사항을 꾸준히 발굴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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