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내달 3일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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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내달 3일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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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부와 교육청의 성실 교섭 촉구 및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기치로 오는 7월 3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들어간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8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 현장에 뿌리 깊은 비정규직 차별에 대한 저항으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와 전국 교육감들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규직 대비 최소 80% 임금 책정, 최저임금 1만원 등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노동존중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말로만 외쳤을 뿐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예산 반영과 법제도 개선은 고사하고 제대로된 정부 지침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매학년 초인 3월에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자동 적용해 왔던 관행마저 어긴 채 지금까지 기본급을 동결했으며, 일방적으로 복리후생비를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시켜 올해부터 졸지에 매달 6만7840원(연간 71만4천원)을 도둑맞는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에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제주지역 공립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700여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율 94.1%, 찬성률 96.0%로 총파업 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2020년 최저임금률 이상으로 기본급 인상 △복리후생비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 △연차별 근속수당 인상 등이다. 

이들은 "학교 비정규직의 사용자인 정부와 시도교육감들이 직접 나서서 공정임금제 실현과 제대로된 정규직화를 위해 성실히 교섭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우선 7월 3일부터 5일까지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차후 파업 일정 대해서는 교섭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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