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지난 10일 제373회 제1차 정례회 개회사에서 민주주의 파괴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첫 번째 실험대로 제2공항 문제를 올리며 '공론조사'를 거듭 촉구한 가운데, 찬성단체인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공항 건설은 최첨단 과학의 집합체인데, 일반인들의 의견을 물어 공론조사로 결정하겠다는 발상은 위험천만하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항공 산업은 미세한 실수라도 발생하면 대형인명사고로 이어지는 중차대한 일"이라며 "김 의장은 무슨 생각으로 이제 와서 제주 제 2공항에 대한 공론조사를 요구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제2공항의 입지선정과 추진 및 운영은 그야말로 최첨단 과학을 총 동원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건설해야하는 일"이라며 "이런 중차대한 사항을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의 의사에 떠맡겨 결정하겠다는 발상은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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