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주도 쓰레기 언급, 제주도민께 정중하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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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주도 쓰레기 언급, 제주도민께 정중하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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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반출된 '압축포장 쓰레기'의 필리핀 불법 수출 등의 파장 속에서 추가적으로 제기됐던 경기도 평택항 '반송 쓰레기'의 경우 제주도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쓰레기의 생산지가 제주도라고 공개 언급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공식 사과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에 의존하여 제주도산 폐기물이라고 언급한 지난번 SNS 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제주도민과 원희룡 지사님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애초 경기도는 이 폐기물을 전수조사해 출처를 확인하고, 책임이 있는 지자체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었다"면서 "그러나 폐기물들 대부분은 장기간 옥외에 방치되어 있어 포장이 삭거나 2~3년 동안 수출되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재포장 등으로 인해 내용물이 섞여 원래의 모습을 알아보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제주도 폐기물이라는 방송보도를 사실로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언론에 의존하여 제주도산 폐기물이라고 언급한 지난번 SNS 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제주도민과 원희룡 지사님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누군가를 비난할 의도가 아니라 아름다운 환경을 지켜나가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는 사실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 일을 계기로 일상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과 노력에 함께 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면서 "경기도도 쓰레기를 줄이고 불법방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노력을 최대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3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해당 쓰레기가 '제주도産'임을 확신하듯,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공개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이 지사는 "나라 망신을 톡톡히 시킨 그 압축 폐기물이 평택항으로 되돌아왔는데, 무려 3394톤이나 된다. 수출대기 폐기물까지 치면 4666톤"이라며 "알고보니 이중 상당량은 제주도에서 발생한 쓰레기라는 보도가 뒤따랐다. 쓰레기는 제주도에서 나왔는데 정작 피해는 경기도민들이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도에서 반출됐던 '압축포장 쓰레기' 중 군산항과 광양항에 장기간 방치상태로 있는 1만톤에 가까운 쓰레기는 현재 처리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불법 수출된 제주도 쓰레기 1782t톤의 경우 국가간 협의가 진척되지 않으면서 아직까지 그대로 방치 상태에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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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이 2019-06-12 09:58:20 | 175.***.***.117
이 인간은 늘 이렇지. 표되는일이면 뭐든 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