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원희룡 제주지사, 故허창옥 부의장 영결식 추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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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원희룡 제주지사, 故허창옥 부의장 영결식 추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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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화해와 상생의 협력 정치를 펼쳐 오신 허창옥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모였습니다.

삼가 허창옥 부의장님의 명복을 빌며, 김옥임 여사님을 비롯한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부의장님께서는 1987년 대정농민회 창립을 시작으로 제주지역 농민운동을 이끄셨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당선 이후 농업인 소득증대와 제주 농업 발전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농업인을 위해 늘 진정성을 갖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시며, 제주의 미래를 걱정하셨던부의장님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거친 땅을 직접 일구며 농업인과 호흡을 같이했고, 항상 현장을 발로 뛰며 낮은 자세로 임하셨던 진정한 진보정치인이셨습니다.

정성으로 키운 고구마를 수확해 도청까지 손수 들고 오셔서 나눠주셨던 당신의 따뜻한 온기가 지금도 느껴집니다.

처음 병환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하더라도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도민의 전당에서 만나 뵐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애석한 마음을 어떻게 가눠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온 도민이 함께 애도하고 있습니다.

슬퍼하는 것으로 부의장님에 대한 애도를 다 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 산업 발전과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현장에 아로새겨진 부의장님의 발자국과 열정을 저희들이 신명을 다해 이어가겠습니다.

허창옥 부의장님!

도민들은 오랫동안 기억할 것입니다.부의장님의 발자취와 삶을.

그리고,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할 겁니다.

당신이 다 펼치지 못한 제주의 꿈, 당신이 다 보듬지 못한 도민의 삶, 저희들이 엄중하게 받들어 도민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습니다.

늘 도민 곁을 지켜오셨듯이 부의장님께서도 언제나 도민과 함께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비통한 마음을 접고, 평온한 하늘로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부디 그곳에서 영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삼가 故 허창옥 부의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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