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故 허창옥 부의장 영결식 28일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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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故 허창옥 부의장 영결식 28일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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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향년 56세 일기로 세상을 떠난 '농민운동가' 故 허창옥 부의장의 장례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장(葬)'으로 엄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의회葬은 도의회 자체규정과 함께 24일 열린 제주도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경학) 회의에서 유족의 의견을 존중해 결정됐다.

의회는 오는 28일 오전 9시 도의회 의사당 앞마당에서 하는 영결식을 엄수할 예정이다.

장의위원회는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을 장의위원장을 맡았으며,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장정언 전 도의장 등 13명, 친족대표가 고문을, 김희현 부의장 및 각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 농민회 대표 등이 장의위원장을 맡는다.

영결식이 끝나면 고인의 시신은 양지공원에서 화장한 후 제주시 천주교 황사평 성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빈소는 대정읍 상모리 소재 상모가든에 마련 됐다.

한편 고인은 20대 청년 시절, 1980년대 송악산 공군기지 반대투쟁에 앞장섰고, 1987년부터 농업현장에 몸담으며 제주지역 초창기 농민운동 조직화에 앞장서 왔다.

이후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에서는 서귀포시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다가 지방정치에 뛰어든 것은 2012년 4월.

당시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실시된 제주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대정읍 선거구에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해 첫 당선되면서 제주도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및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내리 당선되면서 3선의 영예를 안았다.

제9대 의회와 제10대 의회에서는 1차산업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농민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10대 의회에서는 FTA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제주사회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기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제11대 의회 출범 후 지난해 9월에는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을 제출해 한차례 부결 사태에도 불구하고 당위성으로 의원들을 설득시키며 관철시켜 내 현재 행정사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7년 제4회 우수 의정대상, 2017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제주도카메라기자회가 선정한 '올해의 의원상'을 수상했다.

올해 2월에는 한국지방자치학회 주관 제15회 우수조례상 시상식에서 허 의원이 대표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농어촌 초등학교 통학버스 지원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우수조례에 선정돼 장려상을 수상했다.

허 부의장의 아내 김옥임씨는 제주 여성농민운동에 헌신해 오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에 당선돼 활동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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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2019-05-25 19:10:50 | 223.***.***.16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농부 2019-05-25 18:46:06 | 223.***.***.165
농업분야에 보석을 잃은 느낌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