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의장 "보전지역 조례 보류, 의회 내부갈등 막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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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의장 "보전지역 조례 보류, 의회 내부갈등 막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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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석 의장이 22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보전지역 조례 상정 보류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사회 뜨거운 논란 이슈로 떠오른 제주도 보전지역 관리 조례 개정안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펼쳐지면서 22일 예정됐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본회의 상정은 결국 무산된 것과 관련,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의회 내부 갈등 증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상정보류 사유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제37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끝나고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보전지역 조례 상정보류 사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1시 진행된 전체 의원 간담회와 관련해 "그대로 상임위를 통과한 안을 상정하자는 의견 있었고, 유보하자는 의견 있었다"면서 "간담회에서도 유보와 상정은 저에게 위임하자고 결론 났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고 유보키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조례 반대 표명한 의원들도 취지는 공감 하는 것도 사실이다"라면서 "그런데 이것이 제2공항과 맞물려 제2공항 반대로 비치는 요소가 있다고 판단되는 의원들이 있던 것도 사실이고, 이런 의원들 중심으로 시기를 조정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의회가 어느쪽으로든 책임있는 결론을 내렸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싶지 않다"면서 "하지만, 상정.보류 등 여러 의견이 있는 상황에서 의회 내부 갈등 증폭하는 것은 3년 이상 남은 의회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독단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 조례안에 대해 재의 요구를 언급했던 만큼, 이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상상하지 않는다"면서 "재의요구 한다면 의회와 집행부간의 관계가 재정립돼야 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경고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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