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통령 현수막 방화 50대 용의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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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통령 현수막 방화 50대 용의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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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 낙서 보기 흉해서 철거하려고 불 질렀다" 진술
경찰, 페인트 스프레이로 현수막 훼손한 나머지 1명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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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제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이 있는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이 방화로 소실되는 일이 발생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간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이 방화로 소실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불을 지른 5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에 불을 지른 혐의(재물 손괴)로 S씨(50)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 25분쯤 제주시 일도동 동문시장 인근 도로변에 설치된 대통령 현수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현수막은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지역위원회에서 설치한 것으로, 문 대통령의 얼굴 사진과 '정의로운 전진'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이를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해당 영상을 확인한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께 한 남성이 붉은색 페인트 스프레이를 이용해 현수막에 있는 대통령의 얼굴과 문구에 낙서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어 오후 10시 25분께에는 해당 현수막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분석한 결과, 현수막에 페인트 스프레이를 칠한 사람과 불을 지른 사람이 다른 인물이라고 판단했으며, 불을 지른 혐의의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이날 낮 12시께 제주시 삼도동 모처에서 S씨를 검거했다.

S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가는데 (문 대통령의 현수막에) 라커(페인트 스프레이)로 칠한 게 보기가 흉해서 철거하기 위해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앞서 페인트 스프레이를 이용해 현수막을 훼손한 다른 용의자 검거에 수사력을 쏟고 있다. 

한편, 경찰은 S씨와 나머지 용의자 1명간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씨가 휴대전화가 없어 공모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본인도 공모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진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공공의 안전 저해 여부 등을 검토해 S씨에게 방화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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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ㅉ 2019-05-13 18:48:09 | 223.***.***.217
도로변 현수막설치는 불법광고물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