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짜리 제2공항 사업 중간보고회, 고작 53분만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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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짜리 제2공항 사업 중간보고회, 고작 53분만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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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앞 천막촌 사람들,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 입장

국토교통부가 지난 23일 성산읍 반대주민들의 불참 속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24일 논평을 통해 "5조원짜리 제2공항 사업 중간보고회가 고작 53분 45초만에 끝났다"며 이번 보고회가 '형식적 절차'였음을 지적했다.

이들은 "설명회를 모니터링한 결과, 제주도민을 무시한 채 반민주적인 절차와 부도덕하게 추진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사업의 실체의 문제점이 명백히 드러난 날이었다"며 "국토부의 기만적인 사업추진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5조원짜리 제주 제2공항 사업을 주민들에게 처음으로 설명하면서 고작 53분 45초를 사용하면서 시간이 없다고 했다"며 "1초에 15억 원이 넘는 사업을 설명한 셈입니다. 5억짜리 사업도 이렇게 중간보고회를 하지는 않는다"고 힐난했다.

또 "발표에 37분 49초의 시간을 사용했는데 전문용어와 구체적인 수치 투성이의 총 49쪽 PPT 한 면을 1분도 설명하지 않고 넘어갔다"며 "약 16분 동안 질의응답 과정을 진행했는데 질의자 5명에 4차례 답변이 전부였고 이후에는 시간 관계상 질의 시간을 마감한다고 밝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대체 이런 식의 중간보고회를 개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며 "누가 봐도 형식적인 절차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내용에 있어서도 군사공항이나 오름절취와 같이 예민한 사안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재하거나 애매하게 답변했다"고 비판했다.

또 "공군 기지로의 전용 문제에 관해 군 시설이 들어올 계획이 없다면서도 고시 단계에서 군 시설이 들어온다면 지역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애매하게 답변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런 엉터리 중간보고회를 성산읍 제2공항 추진위원장은 40분도 안 되는 짧은 보고회를 접하고 제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발언했다"며 "추진위원회 또한 형식적으로 절차가 진행되어 빨리 공사에 들어가기만을 바라고 있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힌 셈으로, 지금까지 주장해온 알권리를 위해 설명회를 보장하라는 그들의 요구가 허구였음이 드러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주도민을 우롱하고 기만적으로 진행되는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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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기 2019-04-27 18:47:59 | 112.***.***.73
전국농업실태상황 견학을 위해 전국의영농을 살피던중 가장어려움 을 격는다는
강원도와 충북지역을 답사하며 제주도의 농지와 땅의모양 을 떠올리며 내스스로
창피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그곳의 땅들은 직사각형으로 잘 정비(농지는경지정리)되어 최소 4m~6M 의도로가
모두 땅에 접해있어 맹지를 찾아보기 힘들었다.제주도는 어떠하던가?
괴상망측하게 만들어진땅모양에 맹지가 훨씬더많은 비효율적으로 그어진 뱀처럼 구불거리는 좁은도로는 우리스스로를 부끄럽게한다
이런거하나 시정할줄 모르는지방의회 의 작금의추태는 결국 지방자치무용론으로
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