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2공항 기본계획용역 중간보고회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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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2공항 기본계획용역 중간보고회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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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위 재개 무력화' 반대위 반발 수용...17일→23일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재가동을 약속한 날에 맞춰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키로 하면서 '이중플레이' 논란이 제기되자 국토교통부가 결국 중간보고회 일정을 연기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17일 성산읍체육관에서 예정됐던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23일로 연기했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제주 항공수요 검토 및 이에 따른 적정한 인프라 계획 △소음피해.환경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활주로 배치 방안 △안전한 비행절차 수립과 성산읍 주변 공역 검토 사항 △공항 건설.운영에 따른 지역 상생 방안 등이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번 중간설명회는 국토부가 최근 더불어민주당과의 당정협의 및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의 실무조정 협의에서 검토위원회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한 날에 맞춰 개최되면서 그 배경을 두고 의구심을 갖게했다.

이에 대해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반대 범도민행동은 강하게 반발하며 국토부에 중간보고회 개최 취소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는 "현재 제2공항계획의 근거가 되었고 수많은 논란거리를 낳은 사전타당성용역에 대한 검증을 할 검토위원회가 재개되는 시점에 있다"고 전제, "향후 2개월 동안의 검토위원회의 검증 기간에 또 어떤 문제점이 튀어나올지 모른다"며 기본계획 수립용역은 검토위 검증 이후에 논할 문제임을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번 국토부에 의해 강제로 종료됐던 검토위원회에서도 수많은 문제점들이 불거져 나왔었다"며 "그런데, 활주로 배치방안 등 구체적인 제2공항 계획을 제시하는 기본계획 중간보고회를 이 시점에 강행하겠다는 것은 검토위원회 재개를 무의미하고 무력화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국토부는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여 중간보고회를 일주일 뒤인 23일 개최키로 결정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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